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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3

표준어인가....비속어인가.... 중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승빈이를 자전거 태워 케익을 사러 나갔는데...허허...이 아이들 큰소리로 "존나 무서워"란 말을 주고받는다. 큰소리로 친구 이름 부르는 걸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서 따라하던데....저건 무슨 뜻이야?>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줄까..고민스러웠는데 다행이 잘넘어갔다. 아직까진 표준어와 승콩나라 언어만 사용하는 아이.....너도 저런말을 쓸 날이 오겠지? 아...슬프겠다. 그런날은 오지 않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이 트위터에 보니 자기 딸이 - 착하디 착한 딸이 - 단순히 "아주"라는 뜻의 부사로 알고 있더란 얘기를 하던데..음..조만간 국어사전에도 표준어로 나오는 것 아닐까? 교양있는 서울 아이들이 쓰는 말..쯤으로? 모든 단어들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줄 능력도 없고 시간도 없.. 2011. 5. 18.
인생은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닌??? 아가일 때 순둥이였던 승빈이. 베이비 위스퍼의 책으로 구분하면 모범생 아기에서 살짝 천사아기인편인듯했었는데 - 완전 천사아기인 승준이에 비하면 덜 순둥이였지만. - 웃는 법을 알고부터는 어찌나 하루종일 웃던지 승빈이한테 붙여준 별명은 "즐거운 인생"이었었다. 하루종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서. 그러던 아이가 언제부터였을까......하기싫어하는 일들이 생기고...밥먹는 시간을 싫어하고....엄마가 회사가는 것을 싫어하고...잠자기를 싫어하고...문화센터를 싫어하고...공부(??)도 싫어하고...유치원 가기도 싫어하고....수영도 싫어하고.....시무룩한 표정들로 있는 시간이 생겼다. 요즘은 유치원도 좋고 수영도 좋고 자고도 싶고 밥먹는 것도 맛있는 것만 있을 때는 좋다고 하기는 하나.....좋다는 말을 시무.. 2011. 5. 16.
두 아이 키우기 아홉시반. 두아이가 동시에 잠이들었다. 장난치려 안자는 큰애는 몇대 때려주고 두번 울려놓고 작은아이는 울지말라고 업어서 재우고 큰아이는 지쳐 잠이 든다...잠든 큰애 머리를 만져주면서 안아주지만 그래도 왠지 미안하다. 내리사랑이란 것이 거의 만고의 진리라고하고 형제란 정말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하지만 괜시리 착잡하다. 내가 장녀라 그런지 왠지 큰애을 더 이뻐해주고 싶지만 작은아이는 애기라 할줄 이는게 없고 큰애는 점점 말안듣는 나이가 되어가니 혼니는 것은 모두 큰애의 몫이다. 기억나지 않는 내 어릴적도 이랫었을까? 어쩌면 삼남매가 되며 엄마는 막내를 돌보니 동생과 둘이 딱붙어 놀며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덜 서운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잠이 들어가며 빈이 하는 이야기. 엄마는 엄마방가서 자도 오늘 하루만 승준.. 2011. 5. 9.
편식대장 승콩이 승빈이는 정말 입이 짧다. 거기다 먹는 양도 적다. 할머니 엄마 모두 쫓아다니면서 밥을 먹여주니 여태까지는 계속악화일로에 있었다. 하지만 마냥 뭐라고도 못하는 것이 울엄마한테 물어보면 나 어릴때보다는 많은 양을 먹고 있다고 하고 -_-;;; 승빈이 아빠는 한숟가락 먹고 자전거 한바퀴 돌고와서 또 한숟가락 먹고 초등학교때까지도 먹은 것을 토해냈었다고 하니 어쨌거나 우리둘보다는 승빈이가 낫다. 게다가 둘다 여전히 잘 안먹는 음식들이 있고 - 난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보다 울엄마가 해주는 반찬이 헐 다양하고 그 중에 안먹는 것들이 종종있어서 깜놀했다. 바깥 생활을 너무 오래 한듯. - 특히 아빠와 승빈이의 식성은 90% 정도의 싱크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던 승빈이가 다섯살이 되어 단체생.. 201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