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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7

공중그네만은 못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면장 선거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공중그네 읽은지 꽤 오래 되었는데 - 엔트루 들어온 첫해니까 4년전쯤 되겠다. 그때는 엄청 잼있었는데, 그 뒤로 인더풀은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있고..... 하우스와는 다른 이라부라는 신기한 돌팔이 의사이야기도 나름 잼있긴 하다. 그런데 얼핏 기억에 공중그네는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들이어서 왠지 모를 공감대가 더 형성되었었던거 같은데 면장선거 책에는 너무 거물급들만 나온다. 그런 사람들도 다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장애까지 있다는 것을 말해주려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이번에는 유명인이다~ 이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의미 없는 강박관념들이 괴롭힌다고 생각될 때 대체로는 배부른 생각 하고 있네..라고 치부해버리는데 이라부.. 2009. 12. 31.
쌈빡한 일본 추리 소설 이유 - 미야베 미유키 지음/청어람미디어 동생이 갖다주면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면 읽으라길래 혼자 속으로만 셜록홈즈도 아니고 무서워서 별로 안좋아하는데..싶어서 다른 책들 다 읽고 나서 읽을게 없어서 마지막으로 읽은 책인데, 왠걸....아주 재미있었다. 쌈빡했다. 바로 직전에 같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플라나리아도 읽었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다. - 플라나리아는 추리 소설은 아님. 또한 단편임. 이책은 다소 두껍다. 그것도 어쩌면 첨에 펼치기 어려웠떤 이유중에 하나일지 모르지만, 읽으면서 점점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살짝 내려놓기도 했던 책이다. 사실 너무 무섭고 잔인한 추리소설은 읽고 싶지 않았는데...이 이야기는 결말에 가서는 상당히 인간이 무섭고 잔인한 이야기인데도.. 2009. 7. 22.
일상을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책 장미 비파 레몬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이책은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아니면 생생한 드라마를 보고 있거나. 장면장면이 묘사가 지루하지 않게 잘 되어 있다. 권태감 있는 다섯쌍의 부부와 그들 주변에 인연을 가진 동생, 애인 등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러브액츄얼리나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처럼 얽혀 있다.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꽃집을 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꽃 이야기는 자주 등장한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 꽃을 싫어하는 남편, 아내를 위해 꽃을 사다주는 남편, 장미들. 비파는 그 중 한명의 애인인 모델 에리가 비파나무가 있는 집에 살고 싶다고 해서 제목에 등장. 그런데 레몬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늘 생각하는 것인데 일본 소설들은 참 잔잔하다. 잔잔.. 2009. 7. 18.
당황스러운 결말 - 6권까지 꼭 읽어야 한다. 신 6 (완결)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역시~! 독자의 허를 찌르는 구석이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 결말을 내기 위한 복선장치를 여러곳에서 보여주고 있지만, 애써 설마 그게 결말은 아닐거야...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극적이고 자연스럽게 풀어나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벨벨은 천재인듯. 리뷰에 결말을 쓰면 완전 스포일러가 되니까 그부분은 빼고 미카엘 팽송이 여러가지 바보같은 짓들로 인해 받은 벌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는 몇호 지구에 살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도 문득문득 들었다. --> 책에 너무 빠진게야... 다시 생각해봐도 에드몽 웰즈가 제일 맘에 들고 제일 똑똑한 등장인물인 듯 하고,.. 200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