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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7

잃어버린 아픈 과거지만 찾고 싶은 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 신경숙 지음/문학과지성사 옛날에 나름 많은 일을 겪고 아픔도 슬픔도 많고 감정의 기복도 심하던 20대 초반에 읽었던 책이다. 그 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었는데....- 이제는 30대 초반이 되었다. 지금 읽으니 그때보다 훨씬 덤덤한 것 같다. 그 때는 신경숙 작가의 책을 읽으면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은데 두번째 읽어서인지 아니면 크게 공감가는 부분이 없어서인지 매우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소재는 사람이 무척 힘든 일을 겪으면 그것과 관련된 기억들을 지워버린다는 것이다. 자기 보호 차원인지 아니면 견디기엔 너무 나약한 마음을 가져서인지 모르겠지만, - 그게 그건가? - 참 그럴싸하고도 편리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2009. 1. 16.
사랑과 영혼의 자극적인 버젼이랄까? 구해줘 -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밝은세상 영화같다. 다른이들의 평에도 있지만 참 영화 같다. 사랑과 영혼과 시티오브 엔젤(내용은 정확히 생각이 안나지만 천사가 나오고 했던 설정이 꽤 비슷한 부분이 있다.)과 기타 다른 몇 영화들이 떠오른다. 누구 말대로 잡으면 대충 읽더라도 뒤가 궁금해서 후다닥 넘겨서 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다. 아, 같이 생각났던 책으로는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가 있었다. 사후세계가 있으니 착하게 살아야 한다든가, 모든 일은 어떻게든 얽히고 섥히는 이유가 있고 풀어야할 것이 있으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여인 줄리에트는 괜히, 이름이 줄리에트라는 이유만으로 줄리에트 비노쉬가 떠올랐고, 남자 배우는 이미지상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콜린 퍼스 정도.. 2009. 1. 12.
기분이 묘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책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지음/푸른숲 공지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울다가 툭하면 웃다가 기분 좋으면 춤추자고 했다가 혼자 신나서 계속 사설을 펼치다가....다소 나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공감가는 생각도 참 많았다. 서두에 나오는 엄마가 한 얘기인데 뭣때문이었더라? 아무튼 인생이 좋을지 나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거고 좋게 되도록 노력하는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완전 깜짝 놀랐다. 몇일전에 다은이한테 감히 충고라고 해준 말과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인생 대신에 사랑이었긴 했다.) 그런식으로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이아줌마 참 시원하게 잘 풀어서 써주었다. 그게 특히 어떤 부분이냐 하면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좋게 해석할수도 있고 냉정하고 나쁘게 보면 자기합리화라고 할 수 있는 .. 200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