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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7

작가가 여자였었나??? 걸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북스토리 작가가 여자였었나??? 옆자리 33세의 미혼여성의 너무 재미있다는 강추로 사게 된 책. 추천할만 한듯!! 어쩜 이렇게 "맞아 맞아" 하면서 읽도록 썼는지...그 동안 닥터 이라부가 나오는 엽기적인 씨리즈만 몇권 봤었는데 이 책 완전 재미있다. 또 닥터 이라부가 등장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몇가지 대표적인 30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나와는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가 가게 되었다. 마지막 직장맘의 이야기는 직장맘중에도 극단적인 싱글맘의 이야기였는데, 그래도 직장맘 비슷한 부분이 많으니 없었으면 정말 서운할뻔 했다. 그런데 전업주부 이야기는 없어서 좀 아쉽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지나온 길이거나 .. 2010. 12. 27.
잔잔하다 봉순이 언니 - 공지영 지음/오픈하우스 옆에 모전임이 재미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다른 책들처럼 역시나 사실적이고 재미가 있다. 한편으로는 동정심이 느껴지는 사람도 늘 등장하는 것 같고 이 책은 다른책보다 조금 더 잔잔하고 좀 짧은 감이 있었던 듯 하다. 한 30페이지정도.....뒷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한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로 나오면 대체로 구질구질한 시대의 이야기이다. 70년대? 작가의 어린시절... 우리 어린시절에도 일하는 언니가 집에 있었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던데 요즘은 그러고 보니 일하는분들 나이가 많아졌구나 싶다. 외국사람들도 많아졌고. 그 시절보다는 힘들게 사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진 좋은 세상이 되었나보다. 봉순이언니처럼 순박하고 착하고 불쌍한 사람도 점.. 2010. 12. 25.
질풍노도의 시기...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지음/문학동네 주변에 아주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었고 별 재미 없다는 사람도 있었고.... 내 느낌은 심란했다. 네살 아들을 둔 부모라서 되어서 느끼는 오버스런 느낌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심란했다. 등장인물들의 부모들은 너무 평범했고 그럼에도 자식들로부터 그닥 존경받거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도 그냥 평범하게 자라서 자기 자식 낳고서 갑자기 부모를 이해하게 되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를 그만두고 해보고 싶은 것을 한다고 하고 죽어보겠다고 시도를 하고 집을 나가 산에 가서 살고 등등등. -_-;; 부모맘이 무척 안좋겠네..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ㅠ.ㅠ 반대로 '나'로 시작하는 주인공들의 입장에서는 십수년전을 돌이켜보면 감정들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 2010. 11. 9.
... 제목 없음... 우연의 음악 -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두번째 폴 오스터씨의 소설. 지난번 책이나 이번 책이나 모두 독후감 제목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왠지 스포일러스러워지는 것 같아서이다. 전에 읽었던 달의 궁전이 더 재미있었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추천해준 후배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 결말의 차이일 듯. 달의 궁전은 그나마 상상의 여지를 좀 남겨둔 것도 같고... 달의 궁전을 읽고 바로 읽었기 때문에 게다가..제목까지 우연의 음악이길래 나름 결말을 지어내고 상상했었는데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 책은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적으로 우울하거나 아니면 평온했다. - 따라서 괄괄한 내가 좋아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묘사나 심리묘사 같은 것은 .. 201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