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창고/내 책꽂이

당황스러운 결말 - 6권까지 꼭 읽어야 한다.

by 알센 2009. 7. 18.
신 6 (완결)신 6 (완결) - 8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역시~! 독자의 허를 찌르는 구석이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 결말을 내기 위한 복선장치를 여러곳에서 보여주고 있지만, 애써 설마 그게 결말은 아닐거야...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극적이고 자연스럽게 풀어나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벨벨은 천재인듯. 

리뷰에 결말을 쓰면 완전 스포일러가 되니까 그부분은 빼고   

미카엘 팽송이 여러가지 바보같은 짓들로 인해 받은 벌 부분도 흥미로웠다.  나는 몇호 지구에 살고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도 문득문득 들었다. --> 책에 너무 빠진게야...  

다시 생각해봐도 에드몽 웰즈가 제일 맘에 들고 제일 똑똑한 등장인물인 듯 하고, 가장 불쌍한 것은 아프로디테인 것 같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아프로디테를 좋아하지 않는걸까?  하긴 가장 많이 등장한 신이기도 하니까 그건 아니기도 하겠다. 

제우스는 참 재미있는 신인 것 같고,  사티로스들은 와우를 하면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들이었는데 유머와 섹스만을 추구한다고 하니 역시 재미있는 녀석들인 것 같다.  사티로스와의 유머 대결로 인해 나오는 짧은 랍비 스타일의 유머들도 또 한편의 재미였다. - 랍비가 쓴 유머집을 사서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뭐가 있을까?

비오는 평일..누워서 딩굴거리기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6권의 신 씨리즈는 참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프랑스에서 3부인데 6권으로 나온 것이 책값면에서는 좀 아쉽지만, 누워서 읽기에 이보다 더 두꺼운 책은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 같으니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작은 아쉬움은 앞부분을 번역한 분이 5,6권을 번역한 분보다 나하고는 더 잘맞는 것 같다.   

이 책은 6권까지 꼭 읽어야 한다. ^^  6권을 읽지 않고서는 결말을 상상할 수가 없다네~

http://arsene77.tistory.com2009-07-18T04:17:46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