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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1권보다 더 재미있는 본격적인 신 후보생 이야기

by 알센 2009. 7. 14.
신 2신 2 - 8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1권보다 더 재미있다. 1권은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겠구나에 대한 배경, 등장인물, 진행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2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권보다 훨씬 빨리 읽어졌다.
신 후보생으로서 부족들을 맡아서 어떻게 번영시켜 나가는지에 대한 초반의 이야기이다.
신 후보생인 등장인물들은 각각이 애착을 가지고 있던 동물들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들을 이끌게 되는데 미카엘은 돌고래를, 에드몽 웰즈는 역시 개미를 선택하게 된다.
돌고래족, 말벌족, 개미족, 쇠똥구리족, 독수리족 등등이 등장하여 각각의 동물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면서 문명을 키워나가게 된다.
하루의 일과 및 야밤의 몰래 도주 모험을 마치고 와서 미카엘 팽송의 예전에 맡았던 지구인들의 다음 생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 중에 한국인 은비라는 아이가 있는데, 은비의 엄마를 통 종군 위안부 이야기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매우 생생하게 나온다.  번역한 사람이 각색을 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가 늘 알고 있던 이야기와 똑같이 나오는데 그 부분도 아주 흥미로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참 훌륭한 작가인 것 같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것은 바람직하게 생각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숫자놀이 같은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1-9까지 숫자중에서 아무거나 골라잡아서 시작되는 답은 언제나 하나인 그 문제도 역시 재미있었다.  퇴근한 후 남편한테 내주니 깜짝 놀란다. ^^
타나토노트와 신 사이의 중간 이야기인 천사의 제국을 읽지 않은 것은 좀 아쉽다.  신을 읽은 후에 읽어봐야겠다.
세계명화 비밀2 책에 나오던 신화들이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서 그것도 또다른 즐거움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신 책을 읽은 후에 세계명화 비밀 - 신화 상징 편을 보면서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신들의 모습을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바로 전글이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더니..이런 장편 소설은 예외로 치도록 하자. ^^

http://arsene77.tistory.com2009-07-14T03:21:31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