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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54

2002.11.24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 Egoist 경희가 쓴 글 귀하게 자란 탓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까지 성격을 버린 아름다운 소녀들이 모두 그렇듯이, 그녀는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데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젊었기 때문에(스물하나인가 둘이었다), 그녀의 그러한 성향을 상당히 불쾌하게 느끼곤 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녀는 습관적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입힘으로써 그녀 자신도 마찬가지로 상처를 입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 외에는 자신을 제어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녀보다 훨씬 강한 누군가가, 그녀의 몸의 어딘가를 요령 있게 절개해서 그 에고를 해방시켜 주었다면, 그녀도 훨씬 편해졌을 것이다. 그녀 역시 구원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 그녀가 어떠한 이유로-이유가 전혀 없는.. 2008. 10. 1.
2002.11.24 커피가 있는 풍경 경희가 쓴 글 커피를 마시는 어떤 방법에 대하여 그날 오후에는 윈톤 켈리의 피아노가 흘렀다. 웨이트리스가 하얀 커피잔을 내 앞에 놓았다. 그 두툼하고 묵직한 잔이 테이블 위에 놓일 때 카탕하고 듣기 좋은 소리가 났다. 마치 수영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자그마한 돌멩이처럼, 그 여운은 내 귀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나는 열여섯이었고, 밖은 비였다. 그 곳은 항구를 낀 아담한 소도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늘 바다냄새가 풍겼다. 하루에 몇 번인가 유람선이 항구를 돌았고, 나는 수업이 그 배에 올라타 대형 여객선과 도크의 풍경을 질리지도 않고 바라보곤 했다. 설사 그것이 비 내리는 날이라해도, 우리는 비에 흠뻑 젖어 가며 갑판 위에 서 있었다. 항구근처에 카운터 외에는 테이블이 딱 하나밖에 없는 조촐한 .. 2008. 10. 1.
2002.11.24 소개-김상미 언니 일명 : 마녀로 통하는.... 이거 마녀언니 클럽에도 한번 썼었는데.. 아마도 대단히 주절거리는 제 머리로는 또 딴소리가 나오지 싶네요. 안프고 걍 다시 써야지.. 미지랑 저랑 마녀언니랑 마녀 3자매입니다. 가끔 곁다리 마녀자매인 정진언니나, 알고보면 아줌마인 준현군도 출연을 하기도 하지요. 머 우리가 무슨 독수리 5형제인가 @.@ 사실은 서로 오래 사귀던 사람들하고 헤어지고, 위로해주고 뒷다마 까주고 공주 만들어주고 하면서 친해진거죠. 상미언니는 디게 머찌답니다. ㅋㅋ..성질도 죽여요 -_-V 언니는 책을 마니 봐요. 음,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은책들 저두 한권 빌려줘서 덕분에 봤어요. 잼있더라구요. "도전하는 여성의 삶은 아름답다"네여. 맛있는거도 잘사주고 재미있는 영화도 잘보여주고 - 생활의 발견 같.. 2008. 10. 1.
2002.11.27 소개-김유정 언니 유정언니는...거기 사람과 사진들에 사진도 하나있죠. 거 저만 잘나온 사진 올렸다고 두사람다 날 미워할듯 ㅠ.ㅠ 같은과구요. 원래 유정언니는 93학번 생물과였는데, 부전공을 했나 그래서 5년을 다니시고 저랑 같이 화공과 대학원에.98학번으로 들어오면서 그때부터 친해졌죠. 4학년때 수업 같이 들을때도 말 몇번 안해봤었는데 그뒤로 어쩌다 친해지기 시작한것이.. "화공과놀패"를 조직해서.... 유정언니의 아파트를 아지트 삼아 거의 금요일밤이면 날새 놀기를 했던거 같네요. 가끔은 주중에도 그랬지만, 주 아이템은 "마이티" 였구요. 비됴도 디게 떠들면서 같이 보고 가끔은 유정언니의 누비라로.....여기저기 누비기도 했죠. 또하나의 친해진이유는 아마도 만화방에서 밥먹기를 즐겨해서가 아닐까... 그 화공과의 고정놀패.. 2008.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