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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반가움 학교 끝나고 잠바쥬스 사줄께~ 라는 말에, 동생 데려다주고 집에 놓고 온 교과서들 챙기고 학교로 가는 길 내내 물건도 못챙기고 등등등 잔소리를 퍼 들었음에도 응~ 알았어~ 라고 가벼운 목소리로 발걸음도 가볍게 무겁디 무거운 책가방을 오른쪽 왼쪽 흔들며, 교문으로 달려간다. 뒤에 가는 아이보다 덩치가 작네... 많이 큰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애기네...등등 오늘도 잡념이 넘친다. 애들이 학교 있는 시간 내내, 끝나고 잠바쥬스 사줘야지,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갔는데....혹시나 잊어버릴까봐 계속 되뇌이며, 여느때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아이를 태우러 간다. 잠바쥬스 생각이었는지 다른 날보다 더 빨리 엄마차를 발견하고 반갑게 뛰어오는 아이.... 아, 오늘의 단어는 잠바쥬스인것인가. 화씨 100도... 아..여.. 2019. 9. 26.
Number the Stars 요즈음...꽂혀 있는 책이다 보니, 독후감을 페이스북에 썼는지, 블로그에 썼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또 워낙 이 책 너무 좋다고..감동을 떠벌이고 다니기도 하고 있고. The Giver로 유명한 작가 Lois Lowry가 쓴 책이다. 나는 Giver책에...주인공인 Giver/Receiver의 이미지가 강해서...나 혼자 작가가 남자라고 상상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어쨌든 나는 이작가 책이 좋은 것 같다. 쉽게 읽힌다. AR Level이 높지도 않지만, 4.XX. 내용의 구성이 흥미롭다. (분명 여러책을 뭉뚱그려서....일본강점기 시대에 관한 책이많았으면 좋겠다고 결론지었던...그 글 속에 일부는 적었던듯. ) 전지적 작가 시점인데, 묘하게.... 주인공이 말하고 있는 듯하게도 들린다. 신기하.. 2019. 9. 25.
영어공부 - 팟캐스트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라는 고민/질문...... 많다. 미국에 산지 이제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언어의 컴플렉스를 떨쳐버릴수가 없다. 내 기대치 자체가 모국어인 한국어와 비교가 되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일상생활에는 거의 불편함이 없고, 발룬티어로 하는 작은 프로젝트 정도를 하는데도 별 불편함은 없지만, 모국어여서이기도 하지만, 어려서부터 배운 교육이 달라서도 정말 말을 잘하는 (연설이라고 해두자.) 미국 사람들을 보면, 한없이 작아진다. 이사온 초반에는 여러가지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하다보면 또 질리고 지겨워지고, 언어 공부는 끝이 없는데 말이다.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라면 미드 보기. 일하지 않고 집에 주로 있는 전업 엄마가 영어를 매일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스카웃 활동이.. 2019. 9. 24.
애들의 친구관계 어제 엄마들 모임에서 아이가 단짝 친구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하는 엄마가 있었다. 사실 우리애도 늘 두번째 세번째 친한 친구라, 두명만 짝 지어야 하면 맨날 혼자 남곤 했었는데...다행이 아이가 그걸로 속상해하지 않는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6학년. 친구가 세상의 전부여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가 아니던가? 나랑 날 닮은 우리 애들은 그저 친구가 좋다고.... 그런데 그아이는 조금 떨어져서 보기엔 누구랑도 사이좋게 지내는, 남의 말 잘들어주고 예의바르고, 그런 아이다. 엄마의 고민은 아들한테 평일에 비디오게임을 안시켜서 그런가..싶은 생각도 들었다고...그거 시켜줘야 하는거냐고. 영어로 하는 모임이다 보니, 하고싶은 말을 속시원히 하기가 어려웠는데... 비디오게임을 한다고 다 친해지는 것도 아니.. 2019.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