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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그림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상희책이 금방 읽을거라면서 건네준 책. 은근 에쿠니 가오리 우울하다면서도 많이 읽어서 본건 아닌지 요리저리 살펴봤지만 안읽은듯. 역시 단숨에 읽어졌다. 재미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평범하진 않은 주인공들만 등장하지만 다른책들보다 더 가볍고 더 쿨하고 더 해피엔딩스럽다. 아님말고 식이 아니라 어쨌거나 기이한 사랑을 지키고자 애쓰는 쇼코 훌륭... ㅡ 이 이름은 에쿠니 가오리 소설에서는 잘 빠지지 않는 등장인물 이름인듯하다. 선본 남자가 호모인것을 알고도 결혼했고 점점더 사랑하게 되면서도 그 남자의 애인까지도 감싸고 세사람이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이리저리 뛴다. 알콜중독자치고는 너무 예쁘게 망가지는 것 같다. ㅋ. 책 표지마다 등장하는 항상 같은.. 2011. 8. 16.
오쿠다히데오판 오션스 일레븐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재인 몇권의 오쿠다히데오 소설을 읽었는데 그중 가장 재미있었던 듯 하다. 두번째는 마돈나와 걸일듯하고. 영화로 나와도 참 유쾌할 것 같다. 오션스일레븐 생각이 많이 났고 또 다른 영화도 한편 떠올랐었는데...흑..몇일 지나서 감상을 적노라니 그건 기억이 안난다. 물론 오션처럼 멋진 남자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 뒷편에 등장인물 소개가 잘 되어있다. 표지모델은 하루야인데 의외로 하루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뒷편에 거창한 소개가 없다면 어떤 사람인지 상상하기에 약간 부족할 정도. 회사에 표지에 남자 얼굴을 메신저 프로필로 해놓으신 분이 있었는데...이 책 읽으신건지 모르겠다. 끝에 심하게 망가지던데..그 분 얼굴이 오버랩되어서...웃겨서 혼났다. 평.. 2011. 8. 16.
아빠들 좀 읽어주세요~ 아빠가 되었습니다 - 신동섭 지음/나무수 좋은 책이다. 원래 글쓰는 사람이기에 이런 작품을 쓸수 있었겠지만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란 것이 쉽지 않았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편집인지 뒷부분으로 갈 수록 감동적이었다.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간다. 우리 아이 누런코 좀 흘리는 아이로 키우자든지, 육아는 모성보다도 체력이라든지 아빠는 뭐든 되어줄 수 있다든지. 이런 아빠를 가진 아이와 이런 남편을 가진 작가의 아내가 살짝 부럽기도 하면서 내가, 우리 가족이 해주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고 있는 것에 대해 괜히 우리 아이한테 미안해지면서 책이 밉기도 했다. 신선하다. 육아일기란 의례 아이의 성장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해가는 것이 보통일텐데 짧게 짧게 인상적이었거나 감동적인 테마별로 정리해놓았다. 그렇다고 시.. 2011. 5. 2.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당당해지라고 하는 이야기 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지승호 지음/알마 말을 너무 편하게 해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무슨 책이 이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끝에는 인터뷰를 생생하게 잘 표현한 책이다 싶었다. 이 아줌마, 다방면으로 훌륭하다. 날때부터 똘똘했고 여유있는 집에 얼굴도 이쁜데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있었다.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하고. 얼마전에는 무릎팍도사에도 나오던데 보진 못했는데 다시보기로 한번 찾아봐야될텐데...싶다. 살짝 재섭다..싶기도 했다. ^^ 특히 앞부분에..그런데 뒤로 갈수록 맞어 맞어 그렇지 그렇지 이런 공감이 많이 갔다. 나의 무엇인가에 불만이 있는 상대는 내가 그것을 바꾼다 해도 불만일것이고 그게 쉽게 바뀌지도 않을 것이고..그러니까 나는 원래 그러니까 니가 싫으면 말고...하는 상처받지 않기 위.. 201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