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창고/내 책꽂이117

아프리카의 풍경과 정서가 함께 느껴진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이나경 옮김/북앳북스 만화책 아프리카가 생각나는 책이다. 칼라하리 사막과 음마 라모츠웨의 탐정 사무실의 모습도 바그다드의 카페처럼 상상이 된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사랑하고 보츠나와를 사랑하고 다시 태어나도 아프리카 사람으로 태어나겠으며 이 약을 먹으면 미국인이 된다고 해도 절대 먹지 않을거라는 라모츠웨가 기특하게 느껴진다. - 하지만 별 다섯개를 줄 생각은 아니었는데..네개만 주고 싶은데....또 실수로;;;; 라모츠웨(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불과 읽은지 15시간 밖에 안되었는데. 낯선 이름이라서 ^^)의 아버지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을 했었고, 그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암울하다. 책의 곳곳에 주술사 이야기라든가 하는 살짝 .. 2008. 11. 20.
사춘기때 읽었더라면... 리버 보이 -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다산책방 질풍 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인 것 같다. 시원하고 꿈꾸는 것 같은 표지 그림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다. 강물가에서 물살과 까만 머리에 까만 반바지를 입은 신비한 소년을 바라보는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제스의 이야기이다. 1인칭은 아니지만 거의1 인칭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제스가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충실하게 풀고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읽으면 왠지 시원한 느낌을 줄 것 같고, 지금은 정령 이야기에 설레여 할 감수성은 없어진 것 같고 해서 진작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묘사를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풍경을 상상하게 만든다. 괜히 혼자서 물에 빠지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고 그랬다. 나한테는 큰 재미는 없었다... 2008. 11. 10.
대안학교에 보내야하나?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프로메테우스 토토는정말 귀엽고 사실은 착하다. 엄청 재미있는 책이었다. 별 다섯개는 살짝 고민스럽긴 해도, 디폴트로 되어있고 지나갔으니 그냥 두련다. 삽화도 예쁘고 줄간격도 넓다. 토토는 특이한 애다. 보통과 좀 다르다. 대체로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가끔은 심란하다. 토토의 엄마도 참 고민이 많아을 것 같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래서 토토의 원래 이름은 테츠코다. 토토는 어쩌면 요새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다는 ADHD 증후군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호기심도 남들보다 많이 강하고, 상상력도 풍부하고, 또 고집도 세다. 하지만 사실은 정말 착하다. 그 사실은 정말 착하다는 의미는 남의 감정에 대해서 깊이 배려할 줄 안.. 2008. 11. 4.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젊고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요즘판 버젼같다고도 할 수 있고, 여고생들이 열광하는 하이틴로맨스의 건전하고 우아한 버젼같은 부분도 살짝 있는 듯 한 재미있는 책이다. (사실 하이틴 로맨스 안읽어봤네. ) 키친에 이어 또 달렸다. 12시 넘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1시까지 읽고 그 담날부터 로스트도 버리고 출퇴근길에 쏙 빠져들어 바로 끝내줬다. 글자도 많고 내용도 빡빡 차 있지만, 쉽게 쉽게 술술 읽힌다. 옛날에 블로그에 적어놨던 생각들도 오은수의 생각이 되어 잘 정리되어 표현되어 있다. 언제쯤 결혼할 것이냐는 옛날 누군가의 질문에 맘에 드는 남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그때 하는거라고 답을 했었던 것도 생각나고, 사람들이 옛사랑을 추억하.. 200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