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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사춘기때 읽었더라면...

by 알센 2008. 11. 10.
리버 보이리버 보이 - 6점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다산책방

질풍 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인 것 같다.  시원하고 꿈꾸는 것 같은 표지 그림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다.  강물가에서 물살과 까만 머리에 까만 반바지를 입은 신비한 소년을 바라보는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제스의 이야기이다.  1인칭은 아니지만 거의1 인칭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제스가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충실하게 풀고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읽으면 왠지 시원한 느낌을 줄 것 같고, 지금은 정령 이야기에 설레여 할 감수성은 없어진 것 같고 해서 진작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묘사를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풍경을 상상하게 만든다.  괜히 혼자서 물에 빠지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고 그랬다.   나한테는 큰 재미는 없었다.  복잡하고 고민 많고 머리 아프고 어른이나 세상이 맘에 안들고 한 사춘기 청소년한테는 좋은 책 같다.

http://arsene77.tistory.com2008-11-10T04:25:50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