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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꽃축제가 시작된 한택식물원

by 알센 2009. 4. 29.
지난 4월 19일. (419?) 과천동물원에 가려다가 용인이라는 이유로 가게 된 한택 식물원. 
용인은 용인이지만 용인이 무척 넓어서 할머님 댁이 있는 구성에서는 꽤 가야 하는 곳이다.

입장료는 8천원.  용인 사람은 (경기도 사람인가?) 2천원 할인해준다.
할머니, 할아버지, 승빈이네, 승빈이네 삼촌네 대가족이 움직이다보니..그리고 유모차도 잘 되어 있었지만 꼬맹이가 워낙에 내려서 뛰어다니고 싶어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정작 한택식물원 사진은 별로 없다.  꼬맹이 위주로 ^^

공기가 참 좋고..나무가 참 많은 것은 너무 당연하고
마침 꽃축제 기간의 시작이라 그런지 꽃이 참 많아서 특히 어머님이 좋아하셨고

날씨도 참 좋았고 덥기까지 해서 - 요 근래 몇일은 매우 쌀쌀한데 -
유명한 바오밥 나무가 있다는 온실은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한국에서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니 왠만하면 다른 분들은 꼭 가보시길...
어린왕자 책도 들고 가서 아이한테 같이 보여줘도 괜찮을듯.

입구부터 번호 순서대로 쭉 가면 되고, 유모차나 장애인을 위한 우회로가 잘 마련되어 있다. 
승빈이보다 훨씬 작은 아가들을 태우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사람은 적당히 많은 정도여서 - 에버랜드의 평일 수준이라고나 할까? - 관람하기에 딱 좋았다.

알록달록한 원목들로 만들어 놓은 어린이 놀이터들도 많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다. ^^;;;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있는 사계절 정원인가....거기에서 아빠랑

우린 가족사진을 원했고 승빈이는 자유를 원했을 뿐이고.....

내내 신났다.  뛰어 다니다가 안겨 다니다가 무등도 타고 다니다가
약간은 얼굴 탄다고 뚜껑 팍 덮어서 유모차도 타고 다니다가....
너의 날이었던 게지!!

이것은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_-; 
게다가 2가지 중 어떤건지 잘 모르게 애매하게 붙여 놓기도 했고..
다만 꽃잔디와 닮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찍어왔다. 
드물에 찍은 인물 없는 한택식물원의 식물이니 부디 즐겨주시길....

올해 안에 사촌동생이 나올 것 같다.  앞으로 삼촌을 독차지 하는 것도 몇달 안남았다. 
열심히 애용해 드리자. ^^

줄만 보면 당기고 놀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세상의 줄은 다 나의 것~!

애들 앞에서는 기침도 못한다더니..할아버지 지팡이를 짚어보겠다고 뻇으셨다.  얘야...고만 다오...하셔도 한참을 뿌듯한 표정으로 짚고 다닌다.  심지어 양산을 가지고도 흉내를 내더라는. ^^

튜울립도 많다.  튜울립이 키우기가 쉬운가? 
여기도 튤립, 저기도 튤립, 꽃축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다. 
어머님 말씀을 옮기면 그래도 에버랜드가 더 잘해놓았단다 튜울립은 ^^
요금이 훨씬 싸잖아요 ^^

뭐더라. 그 게임 이름이. 신뢰게임인가...뒤에 누가 받쳐주리라 믿고 쓰러져보는. 
어른들한테는 참 어려운 것인데 애들은 쉽다.  아빠가 있기에 맘놓고 뒤로 넘어가신다~
아~~~ 아빠는 힘들어!!

여기 멋지다고 사진 꼭 찍으라고 말씀하셔서 서봤는데 사진나온걸 보니 영~ 로스트에 썬과 진 같다. ^^
(모델보다는 배경이 ^^)

이것은 장미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땅장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것은 국화과의 식물이다.  흠..땅국화였나? @.@

요 씨즌...딱 좋다.  벚꽃이 눈처럼 날릴 때. 바닥에 벚꽂을 주워도 보고 밟아도 보고 좋아하는 승빈이

날리는 것을 찍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된다. 
제일 꼭대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ㅁ자 벤치에서 간식 먹으면서 쉬면 좋다.



안간댄다.  저렇게 앉아있겠댄다.  웃긴다. 요녀석. ㅋ

날씨도 좋고 꽃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승빈이 작은엄마가 싸가지고 온 파인애플도 좋고..
모두 참 좋았던 가족 나들이였다.

약간 늦은 점심으로 백암옛순대를 먹었는데......그게 좋은 여행 기억을 다 배려놨다.  고기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벌겋고 맛이 참 없었다.  냄새도 많이 나고.  아....나는 오리지날 병천 피순대를 참 좋아하는데 그런 맛이 절대 아니었다.  백암 순대는 원래 그런것일까? 먹어본 사람들만 잘 먹는 것일까?
승빈이 친가쪽 식구들이 모두 고기라면 한고기 하셔서 나보다 고기맛에 대해서 소란스럽지 않은 편인데도 다들 너무 맛이 없다 하셨다.  네비게이션인가 지식인에 유명하다고 나와서 갔는데 흑흑. ㅠ.ㅠ 
정확한 이름은 옛백암순대였다고 한다.  그집 말고 딴집이 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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