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식물원 옆에 자연 생태 박물관도 옆에 작은 동물원이 있다.
예준이네가 블로그를 본다면 따져주고 싶은 사진이다. 우린 꽃도 많이 넣고 찍어 주었는데..힝~~ (그러나 아직 사진을 주지 않았다. ㅋ)
둘이는 키도 비슷, 체격도 비슷, 안먹는거도 비슷, 떼쓰는 것도 비슷..... 그런데 절대로 같이 사진 찍으려 하지 않는다. -_-; 그래도 승빈이는 사랑해 해주라면 가서 토닥여 주는데..예준이는...
요 상태에서..예준이 엄마가 손을 뗴자마자 곧 아래 상황이 된다. 승빈이는 이 끈을 흔들흔들 하고 흔드는 것을 참 좋아했다. 승빈이가 무엇을 좋아할지는 참..예상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비누 방울때문에 완전 정신없고....한 5분만에..지가 직접 해보겠다고..승빈이 첨에 물통 들고 화분에 물주는거라고 꽃있는데 달려가시고.....
입장료도 없고 입장하는 데 조차도 없는 작은 동물원이다. 주차비는 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집 꼬맹이가 좋아할만한 작은 동물들은 충분히 있다.
원숭이, 토끼, 공작, 닭, 개, 사슴, .... 뭐 몇개 더 있었던거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니....
튤립 축제도 하고 있었고 벚꽃도 활짝 피어 있었다. 튤립 축제는 아직 꽃들이 심어지기만 하고 일부만 피어 있었으니 1-2주일 후에 가면 훨씬 예쁠 것 같다.
동물 철장 앞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울아들.
반면에 바퀴 달린 거라면 너무 좋아해서 유모차를 꽉 잡고 놓지 않는 예준이.
이틀 차이로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이녀석들의 발달상황은 무척이나 다르다.
꽃도 좋고 날씨도 좋고 친구도 좋고...모든 것이 참 좋은 날이었다.
예준이 아빠가 비누방울 놀이를 사주는 바람에...두녀석 다 거기에 꽂혀서..그 뒤론 아무것도 안쳐다보고 조막만한 두 손은 비눗물 범벅이 되고 옷에도 줄줄 흐르고...살짝 심란했지만...옷이야 빨면 그만인것을~~~
그런데 예준이는 말을 참 잘한다. 신기하다. 어른이 말하는 단어를 따라하려고 애쓰는 귀여운 모습이라니.
'예준아. 이거 잼있다니깐...너네 엄마 저쪽 가셨다고 글케 금방 가면 어떡해?'
'이게 머가 잼있어..힘만 드는구만'
'인제 이 구역은 니가 책임져. 난 딴데 알아볼테니...'
(절대 붙어서 사진찍어주지 않을테야..)
사진구도는 엉망이지만 승빈이가 열광하는 레이디버드가 커다랗게 붙어있는 벽 때문에..올림.
꽃도 참 좋다. 그러나 계속..사진은 엉망.....앞에 사람들은 뭐고..ㅠ.ㅠ
그렇다. 동물원 방문기이나, 동물 사진은 없다. 우리 아들이 동물과 아들 얼굴을 같이 나올 수 있게 포즈를 전혀 취해주지 않고 오로지 동물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시꺼먼 아들 머리만 나올 것 같아서 말았다.
요런 돌 지난 꼬맹이들이 있는, 게다가 가까운데 사는 사람들이라면 주말에 가볍게 나들이하기 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천재꼬마 빵소는 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을 덤으로 보면 어떨까 싶다. (동물원은 좀 시시하지 않을까...)
식물원은 입장료가 1100원인가..있다. 여기도 전에 가봤었는데 (사진이 있던가...) 그냥저냥 볼만하다. 여미지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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