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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부천 식물원 옆 동물원

by 알센 2009. 4. 16.
부천 식물원 옆에 자연 생태 박물관도 옆에 작은 동물원이 있다.  
입장료도 없고 입장하는 데 조차도 없는 작은 동물원이다.  주차비는 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집 꼬맹이가 좋아할만한 작은 동물들은 충분히 있다.
원숭이, 토끼, 공작, 닭, 개, 사슴, .... 뭐 몇개 더 있었던거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니....

튤립 축제도 하고 있었고 벚꽃도 활짝 피어 있었다.  튤립 축제는 아직 꽃들이 심어지기만 하고 일부만 피어 있었으니 1-2주일 후에 가면 훨씬 예쁠 것 같다. 

동물 철장 앞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울아들.  
반면에 바퀴 달린 거라면 너무 좋아해서 유모차를 꽉 잡고 놓지 않는 예준이.
이틀 차이로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이녀석들의 발달상황은 무척이나 다르다.

꽃도 좋고 날씨도 좋고 친구도 좋고...모든 것이 참 좋은 날이었다. 
예준이 아빠가 비누방울 놀이를 사주는 바람에...두녀석 다 거기에 꽂혀서..그 뒤론 아무것도 안쳐다보고 조막만한 두 손은 비눗물 범벅이 되고 옷에도 줄줄 흐르고...살짝 심란했지만...옷이야 빨면 그만인것을~~~


예준이네가 블로그를 본다면 따져주고 싶은 사진이다.  우린 꽃도 많이 넣고 찍어 주었는데..힝~~ (그러나 아직 사진을 주지 않았다. ㅋ)

둘이는 키도 비슷, 체격도 비슷, 안먹는거도 비슷, 떼쓰는 것도 비슷..... 그런데 절대로 같이 사진 찍으려 하지 않는다. -_-;  그래도 승빈이는 사랑해 해주라면 가서 토닥여 주는데..예준이는...
그런데 예준이는 말을 참 잘한다. 신기하다.  어른이 말하는 단어를 따라하려고 애쓰는 귀여운 모습이라니.

요 상태에서..예준이 엄마가 손을 뗴자마자 곧 아래 상황이 된다.  승빈이는 이 끈을 흔들흔들 하고 흔드는 것을 참 좋아했다.  승빈이가 무엇을 좋아할지는 참..예상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예준아. 이거 잼있다니깐...너네 엄마 저쪽 가셨다고 글케 금방 가면 어떡해?'
'이게 머가 잼있어..힘만 드는구만'

'인제 이 구역은 니가 책임져. 난 딴데 알아볼테니...'
(절대 붙어서 사진찍어주지 않을테야..)

사진구도는 엉망이지만 승빈이가 열광하는 레이디버드가 커다랗게 붙어있는 벽 때문에..올림. 

꽃도 참 좋다.  그러나 계속..사진은 엉망.....앞에 사람들은 뭐고..ㅠ.ㅠ

비누 방울때문에 완전 정신없고....한 5분만에..지가 직접 해보겠다고..승빈이 첨에 물통 들고 화분에 물주는거라고 꽃있는데 달려가시고.....


그렇다. 동물원 방문기이나, 동물 사진은 없다.  우리 아들이 동물과 아들 얼굴을 같이 나올 수 있게 포즈를 전혀 취해주지 않고 오로지 동물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시꺼먼 아들 머리만 나올 것 같아서 말았다.

요런 돌 지난 꼬맹이들이 있는, 게다가 가까운데 사는 사람들이라면 주말에 가볍게 나들이하기 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천재꼬마 빵소는 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을 덤으로 보면 어떨까 싶다.  (동물원은 좀 시시하지 않을까...)
식물원은 입장료가 1100원인가..있다.  여기도 전에 가봤었는데 (사진이 있던가...) 그냥저냥 볼만하다.  여미지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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