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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토다이 삼성점에는 새우튀김이 없어요?

by 알센 2008. 12. 26.
토다이 삼성점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05-5
설명 해산물 위주의 건강식 120개의 메뉴 갖춘 스시&시푸드 패밀리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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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처럼 둘이 같이 휴가를 내고 승빈이까지 데리고 외식하러 갔는데 실망이 컸다.  별 줄려고 위에 장소를 찾아서 첨부했는데 별다는 기능은 없나보다.  새우튀김을 가지러 3번을 갔는데 한번도 없었다.  점심 메뉴에는 원래 없었을까??

쿠리님 글 속의 칭찬도 있고 남편이 회사에서 회식을 할 때마다 즐겨가면서 극찬을 하던 곳이라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코엑스점은 주차가 비싸다고 바로 옆에 삼성점으로 향했다.  아..코엑스점 갈껄 그랬다.  실내는 매우 평범했다.  그리고 부페의 배치는 목동에 산만하다 느꼈던 델크루즈나 문래 홈플러스 아래 아일랜드와 비슷하게 되어 있었다.  뭐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대체 빈 접시가 내 테이블이 아니라 부페에 왜 그리 많은지!!!!!!!!!!!!!!!!!!!!!!

메뉴가 참 다양하다고 느끼기 이전에 빈 그릇이 너무 많다 느껴지니 짜증이 확 밀려왔다.  모처럼 좋은 날이라서 짜증 열바가지 내고 싶은것을 약간의 투덜거림으로 끝내고 말았는데 아니 이렇게 빈 그릇이 많은 부페는 처음 봤다.  VIPS부터 시푸드오션, 아일랜드, 기타 등등...가격에 상관없이 어떤 샐러드 바, 부페든지 1/3정도 남으면 바로바로 리필을 하던데 어떤 코너는 즉석요리 비슷한 코너였는데 빈 접시를 놔둔채로 요리하시는 분들이 빈둥빈둥 거리고 있는 것을 여기 좀 달라고 해서 채워지기를 한참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새우튀김이란 참 흔하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이 시푸드 부페를 찾으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일 듯 하여 제목은 그렇게 지어봤다.  그래서 계속해서 떨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점심메뉴에는 정말 원래 없었을까?  그것은 아니다.  눈에 띄게 없는 것은 대게 정도였고 새우튀김은 남편이 남은걸 다 가져왔다고 3개 갖고와서 그중에 2개를 뺏어 먹었으니까.

또 아주 사소한 것인데 크림숩 류가 없어서 실망할 뻔했는데 - 뭐 이런거는 없어도 되겠지 - 페스츄리 숩이라던가 해서 위에 페스츄리 빵이 덮여있는 크램차우더 같은게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실망감의 대부분이 사라져가려고 할 때....한 그릇 더 시켰더니 모두가 그것을 원하여 무지 오래걸린것은 차치하고 웱~!  소금 + 물...이랄까 매우 짜고 매우 묽은. -_-;;;;; 아 모니 모니..........

엄마가 하는 요리와 맛있는 음식점의 가장 큰 차이는 똑같은 맛을 내는 것인데....이거 모니 정말 ....
그 밖에도 실망스러웠던 것이라면 류산슬.......이 해삼은 단 한개도 없고 - 원래 그런가보다 - 죽순과 버섯만 가득했는데 문제는 죽순 통조림 맛만 나는 것이다.  ㅠ.ㅠ  아 슬펐다. ㅠ.ㅠ

롤은 워낙 다른데서 먹어보질 않아서 - 사실..여기선 그만큼 먹을게 없어 보였다.  롤을 집다니 - 특별히 별로인지 어떤지 모르겠고...초밥은 쩝...마트에서 파는거나 비슷. ㅠ.ㅠ

내가 이렇게 음식에 까다로운 사람이었나...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간만에 내 돈내고 비싼거 먹으려니 본전 생각이 많이 난 모양이다.  엊그제 홈플러스의 저렴한 편인 시푸드 부페와 비교도 많이 되었고.

남편도 코엑스점으로 갈껄..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저녁 메뉴에만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남편의 주메뉴는 스떼끼였다는데..일단 스떼끼가 없었고, 컨디션이 안 좋다고 별로 먹지도 못하는 것 같고....

즉석요리류는 확실히 좀 많은거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기도 하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승빈이가 잘 먹는 쌀국수가 있었다.  승빈이는 그 많고 많은 메뉴 중에서 쌀국수와 전복죽과 군고구마 - 이게 최고 히트작이었다.  엄마랑 승빈이가 모두모두 좋아라 하는 - 와 포도를 약간씩 먹고 대충 배를 채우고 왔다.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많이 좋게 생각해준 남편의 결론은 12/26일이라 성수기, 평일 저녁이나 주말 낮 정도로 생각하고 예상을 했었어야 하는데....수요예측이 빗나가서 형편없는 서비스가 나온 것이리라..........

나는 한편, 요즘은 물가가 올라서 뭐 좀 식어서 딱딱한 듯도 하고.....기다렸다가 먹어야 하지만 많이 먹기도 해서 어디가도 그 정도 돈은 줘야 이만큼 먹겠다..이런 생각을 했다. 

아~ 수요예측도 제대로 못하는 토다이 삼성점.  담부터 안갈테닷.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