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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46

쪼꼬맣고 동그란 손이 똑똑....정말 귀엽다. 두드려 보아요! -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사계절출판사 이보다 더 예쁜 아마존에도 팔지 않는 WHOSE HOUSE라는 노크하는 책이 있어서 외형을 보고는 다소 실망스러웠었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왠지 흥미로워 보였다. 18개월 (약간 더 전에) 승빈이한테 보여주니 WHOSE HOUSE만큼이나 좋아했다. 색깔은 아직 특별히 구별하지 못하지만 문모양이 나오면 조고만 손을 동그랗게 말아쥐고 똑똑 하고 두드려주고 넘겨서 잘 아는 동물들이 나오면 매우 반가워한다. 아 그 동그란 손이 똑똑하는게 나는 정말 너무 귀엽다. 그래서 자꾸자꾸 읽어주게 된다. 책이 하나의 집이다. 그런데 그 집은...3차원 입체로 그리자면 문방문방문방문방문방....이런 구조로...한칸씩이 길게 연결된 아주 긴 집이다. 문을 옆에다 달아놓.. 2009. 4. 7.
예쁘게 생긴 까꿍놀이 책, 더 일찍 사줬어도 좋았을 누구야? 누구야? - 정순희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이 책은 너무 이쁘게 생기기도 했고, 서평들도 좋고 해서 뒤늦게 샀다. 사면서는 촉감책이면서 까꿍책인 줄 알았는데 보니 촉감책은 아니고 그림이 꼭 헝겊처럼 보이는 잘 그려진 책이었다. (사실 아가는 무척 좋아하지만 내가 혼자 속았기 때문에 별은 4개다.) 이쁜 책이라 아가도 좋은가보다. 게다가 바구니속에 누구야, 공뒤에 누구야, 이런 설정들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자꾸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는 통에 주말에는 둘이 번갈아가면서 몇번이나 읽어줬다. 약간의 아쉬움은 언니 품에 누구야....라는거. ㅎ 엄마 품에 누구야나 아빠 품에 누구야가 아니고 누나 품에 누구야도 아니고 언니 품에라니 ㅠ.ㅠ 더 일찍 사줬어도 좋았을 것 같다. 다 뗐어야 할 까꿍놀이책을 아직도 너무 .. 2009. 3. 2.
17개월 아가한테는 너무 슬픈 책? 안돼, 데이빗! - 데이빗 섀논 글 그림/지경사 화려한 색감 때문인지 처음 샀을때부터 관심은 많이 보였었다. 들고와서 읽어달라고도 하고. 그래서 부드럽게 안돼~ 하는 버젼과 안돼! 하고 계속 화를 내는 버젼으로 두가지로 읽어줘보는데....보는 내내 녀석의 표정이 우울하다. 이 쪼꼬만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몇번 반복해 읽어줘도 계속 보긴 한다. 계속 우울하게. 그러다가 마지막장에 가서 데이빗~ 이리 오렴, 엄만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한단다 하면서 안아주는 장면에선 급기에 눈시울이 벌개진다. 어쩌다 그런건가 싶어서 다시 읽어줘봐도 그장에 가면 또 코도 벌렁벌렁 하고 입술도 삐죽삐죽 한다. 그렇게 몇번을 읽어줬더니 눈물이 주르르 내린다. 읽어주면서 꼬옥 안아줬지만 뭔지 모르게 슬픈가보다. .. 2009. 2. 20.
첫번째로 보여주기 적합한 플랩북 메이지의 첫번째 플랩북 - Lucy Cousins 지음, 신주영 옮김/어린이아현(Kizdom(키즈덤)) 제목을 참 잘도 지었다. 플랩북이다. 플랩북이 어떤 책인지 어떻게 가지고 노는 것인지 뒤에는 뭐가 있는지 궁금해할 수 있게 다양한 플랩들로 구성되어 있다. 36개라고 하던가. closed door의 반대말이 open door라든가 하는 잘 모르겠다 싶은 영어도 있지만, 그리고 또 뒤에는 뭐가 숨어있을까? 라고 써있지만 뒤에는 그림만 있고 영어는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 추천하고 싶다. 잡아당기면 움직이거나 튀어나오는 스타일의 아주 즐거운 입체북은 아니다. 그런 아주 즐거운 입체북들은 아이들의 공격의 대상, 찢고 싶은 욕구 표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이책 외에도 플랩으로 된 다른 책.. 200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