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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책꽂이

쪼꼬맣고 동그란 손이 똑똑....정말 귀엽다.

by 알센 2009. 4. 7.
두드려 보아요!두드려 보아요! - 10점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사계절출판사
이보다 더 예쁜 아마존에도 팔지 않는 WHOSE HOUSE라는 노크하는 책이 있어서 외형을 보고는 다소 실망스러웠었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왠지 흥미로워 보였다.
18개월 (약간 더 전에) 승빈이한테 보여주니 WHOSE HOUSE만큼이나 좋아했다.
색깔은 아직 특별히 구별하지 못하지만 문모양이 나오면 조고만 손을 동그랗게 말아쥐고 똑똑 하고 두드려주고 넘겨서 잘 아는 동물들이 나오면 매우 반가워한다.

아 그 동그란 손이 똑똑하는게 나는 정말 너무 귀엽다. 그래서 자꾸자꾸 읽어주게 된다.

책이 하나의 집이다.
그런데 그 집은...3차원 입체로 그리자면 문방문방문방문방문방....이런 구조로...한칸씩이 길게 연결된 아주 긴 집이다. 
문을 옆에다 달아놓으면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집인데..꼭 기차 같은 집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아가는 그렇게 상상하지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기차같은 길쭉한 집을 얇은 책으로 압축해놓은 이상한 마법 같은 상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문을 열면 여러마리의 동물들이 밥을 먹고 있기도 하고 잠을 자고 있기도 한다.
원숭이와 토끼 흉내를 내느라 똑똑 문 두드리느라...우리 꼬맹이 요 책 읽어줄때 참 바쁘다.

표지가 어른이 보기에 쏙 끌리지는 않겠지만 작아서 잡기도 편하고 18개월쯤의 꼬맹이를 둔 부모한테는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만족 만족.
http://arsene77.tistory.com2009-04-06T15:02:3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