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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책꽂이

예쁘게 생긴 까꿍놀이 책, 더 일찍 사줬어도 좋았을 누구야?

by 알센 2009. 3. 2.
누구야?누구야? - 8점
정순희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이 책은 너무 이쁘게 생기기도 했고, 서평들도 좋고 해서 뒤늦게 샀다. 사면서는 촉감책이면서 까꿍책인 줄 알았는데 보니 촉감책은 아니고 그림이 꼭 헝겊처럼 보이는 잘 그려진 책이었다. (사실 아가는 무척 좋아하지만 내가 혼자 속았기 때문에 별은 4개다.)

이쁜 책이라 아가도 좋은가보다. 게다가 바구니속에 누구야, 공뒤에 누구야, 이런 설정들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자꾸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는 통에 주말에는 둘이 번갈아가면서 몇번이나 읽어줬다.
약간의 아쉬움은 언니 품에 누구야....라는거. ㅎ 엄마 품에 누구야나 아빠 품에 누구야가 아니고 누나 품에 누구야도 아니고 언니 품에라니 ㅠ.ㅠ

더 일찍 사줬어도 좋았을 것 같다.  다 뗐어야 할 까꿍놀이책을 아직도 너무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여전히 열두띠 까꿍놀이도 좋아해주시는 우리집 꼬맹이......어쨌든 입체북도 아니라서 저렴하신 편인데 좋아해주니 다행이다. ^^

요즘에 이런 동물들이 등장하는 책은 토끼 흉내내고 이런 재미가 있다.  이 책도 역시 토끼가 나올 때 머리를 긁적이면서 깡총거리는 흉내를 내는 것을 보는 것이 여간 귀엽지 않다.  그런데 강아지, 고양이, 병아리는 아직 어떤 모션을 취하면 좋을지 만들지를 못했다.  빨리 적당한 것을 찾아줘야 책을 읽어주는 기쁨이 배가 될텐데.....
(그래서 혹시 이 글 읽다가 좋은 아이디어 있는 분은 알려주세요)

http://arsene77.tistory.com2009-03-02T12:55:48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