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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279

브라운 베어를 줄줄 읽는 아이 아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가늠하기 어렵다. 더더군다나 요즘처럼 청개구리 놀이를 즐기고 있는 미운 네살한테는 맨날 모른다고 하고 실컷 하다가도 멍석 깔아주면 안하고.... 그러던 아이가 금요일 저녁 아빠 오기 전부터 브라운 베어 홧두유씨를 흥얼거리더니 아빠가 오니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가며..기특하게도 다음 구절을 외우지 못해 한번 슬쩍 보고 뭐있나 확인하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뭘 많이 발라놨는지 끈적끈적해진 책장들은 잘 넘어가지 않고.... 중간에 옐로우 덕을 스킵해 버리더니 마지막장에 옐로우 덕을 보며 새삼 옐로우 덕은 안나왔었다고 다시 뒤져 본다.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외어서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그림을 보며 "브라운 베어 브라운 베어 홧두유씨.. 2010. 7. 25.
에버랜드 풀셋 맞추기 그동안 산 것은 만오천원짜리 고양이 비누방울 기계. 벌이 나풀거리는 머리띠. 사파리의 미니어쳐. 어제 산 것은 고래물통이 딸려있는 물총. - 만삼천원, 이만원짜리를 고르지 않은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음. 누구나 하나씩 걸고 다니는 팝콘+통 - 구천원.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구경하니 불빛나는 것도 사달라고 참 여러번도 졸랐지만 - 마음 약해지게.... 오늘은 두개나 산지라 꿋꿋이...다음에 오면 사줄께...라고 달래었다. 연간회원권만 있으면 에버랜드에서 돈이 안들줄 알았더니 밥이며 군것질 하는 것은 개중에 덜 아까운 돈들이고..- 뭐 어디가서 써도 쓸 돈인데..맛들이 쫌.... 매번 저런 에버랜드 특수 아이템을 장만해야 한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레어, 유니크, 에픽, .... 대체로 동물 몇마리 .. 2010. 7. 25.
옛날 옛날 육아일기를 돌아보니 승빈이 사촌 은서가 발달이 참 빠르구나 생각하며 그때쯤 승빈이는 뭐했지? 하고 뒤적뒤적... 매일매일 발달상황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다. 할머니가 써놓으신 주옥같은 육아일기는 어디갔을까... 그런데 어쩄구나...참으로 꾸준히도 썼었구나..... 승빈이가 처음으로 혼자 섰을때 다들 박수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참 신기한 풍경이었는데.... 찾아보니 2008년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혼자 서서,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무척 좋아했었던 것 같다. 둘째가 처음 서는 날도 그럴까??? 첫아이는 정말 특별한 즐거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그러니 나중에 동생이 태어나도 동생을 더 귀여워하는 것 같다고 서운해하지 말아야 한다. ㅋ 아이들의 발달은 각양각색인거 같다. 승빈이는 한쪽으로만 뒤집을수 있고 다른쪽으로는 못뒤집고... 2010. 7. 23.
큰일난 아이 어제 퇴근하니 늦게까지 안자고 이불을 가지고 숨바꼭질 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다. 할머니가 해주는 낮에 있었던 일. 겸사겸사 더워서 바지를 안입고 돌아다니던 꼬맹이.... 자기 엉덩이를 새삼 만져보다가 "큰일났어 큰일났어, 나 똥꼬에 구멍이 났어" 라고 갑자기 달려와서 말하더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모두 다 있는거야..할머니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어" 햇더니 "할머니도 있어? 보여줘" 했다는.......... 그리고 나선 혼자서 깨달음이 있었던지 "똥이 푹~ 떨어지는거지?" 라고 하더라고.... 아....생각해보니 어떻게 똥이 나오는 지 알려준 적이 없구나...... 그러게 일산에 딸기가 좋아에 커다란 대장 속을 똥이 되어 여행하는 것을 깜깜하다고 그렇게 싫어하더라니.... 쉬야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 2010.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