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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큰일난 아이

by 알센 2010. 7. 21.
어제 퇴근하니 늦게까지 안자고 이불을 가지고 숨바꼭질 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다.

할머니가 해주는 낮에 있었던 일.
겸사겸사 더워서 바지를 안입고 돌아다니던 꼬맹이....
자기 엉덩이를 새삼 만져보다가
"큰일났어 큰일났어, 나 똥꼬에 구멍이 났어" 라고 갑자기 달려와서 말하더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모두 다 있는거야..할머니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어" 햇더니
"할머니도 있어? 보여줘" 했다는..........

그리고 나선 혼자서 깨달음이 있었던지
"똥이 푹~ 떨어지는거지?" 라고 하더라고....

아....생각해보니 어떻게 똥이 나오는 지 알려준 적이 없구나......
그러게 일산에 딸기가 좋아에 커다란 대장 속을 똥이 되어 여행하는 것을 깜깜하다고 그렇게 싫어하더라니....

쉬야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있는 것일까? @.@

아빠가 와서 그 얘기를 다시 재연해주면서 엄마랑 아빠가 깔깔거리고 웃었더니
거 참...머쓱...한 표정으로 웃으며 다가온다.

미안해 승빈아..엄마가 안쓸라고 했는데 까먹기엔 너무 아까운 이야기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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