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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차일드 애플, D+2

by 알센 2009. 8. 20.
차일드 애플이 집에 배송된지 이틀이 지났다.  아직 70권이 다 오진 않았지만. - 일부는 본사에서 온다고 하여 아직 CD는 없다.  할머니나 엄마가 목아프게 책 읽어줘야 하는 수고를 좀 덜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밤늦게 박스를 받아서 아침에 승빈이 보여 주려고 방 앞에 놔뒀는데
자고 일어난 아이한테 책을 한권씩 꺼내주니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책 제목을 만들어냈다.
전권미리 보기 링크
수박책, 기차책, 
말책(이건 당나귀 책인데 아무리 봐도 아이가 구분하기엔 넘 어려워보인다. 어른인 나도 어려운데),
퇴끼책(토끼 발음을 퇴끼라고 하는 아이)
개굴책(오리는 올, 소리는 솔, 가오리는 가올이라고 한다. 개굴..)
하마책
엉키책(멍키책)
캣책(한글과 영어를 막 섞어서 대충 알려주는 엄마라서 이렇다)
삐악책(병아리는 모르고 알면 병알책이 되겠지만 칙이라고 알려줬으나 삐악이 귀여운지 삐악이 되었다)
비어책(베어는 왜 자꾸 비어라고 하는지..)

.
.
.
대충 한 열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준것 같고
나 없는 시간은 할머니가 몇개나 읽어주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런 제목으로 부르면서 들고다니면서 아주 좋아하긴 한다.

오늘도 불다 끄고 자자고 누웠는데 개굴책을 계속 읽으라고 해서 고생 많이 했다.

승빈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총 출동하니 너무 좋다.

그리고 하마책이라고 하면서 책꽂이에서 뽑아와서 깜짝 놀랐는데
어른의 눈에는 금방 들어오지 않는 책 옆면의 작은 그림을 보고 가져온 것이었다.^^
글자를 설마 읽는 줄 알고 ..


오늘 권책님 집에 가서 지수의 많은 책들을 봤다.
프뢰벨 테마동화, 마술피리, 토들피카소, 웅진 자연관찰, 등등등..많은 책이 있었다.
앞에 3전집은 책크기와 폰트와 그림이 모두 각양각색인 점이 맘에 들었다.
전집들은 똑같은 크기와 색깔로 꽂혀 있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아니었구나 싶었다.
펼쳐보니 그림은 차일드애플이 승빈이가 더 좋아할 것 같았다.
일본스타일 그림이 유럽/미국 스타일의 그림보다 울집 아이 취향이 아닐까 싶다.
칼데콧 수상작 그림책이 열권쯤 있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아직은 열광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된다.
그런데 노란풍선 책은 좋아할것 같은 내용인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면..일본그림취향도 아닌가?
승빈이의 취향이란 사실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게 @.@


어쨌거나 차일드애플은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으로 봐선 (프뢰벨, 몬테소리 등등의 엄청난 가격...)
다른 책들은 도서관에서 좀 빌려다 보여줘보고.....매우 좋아하면 좀더 큰 후에 사줘야겠다.
아직은 "모든 것"을 "사줘"라고 말하기 때문에..의미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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