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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ㅅ' 발음이 어려워요

by 알센 2009. 8. 18.
'주세요' - '주!에!요!'
'손잡고' - '냉잡!고' - 거의 냉장고처럼 들림
'잡수세요' - '잡숴봐' - 문근영 누나의 광고를 보지 않아도 저렇게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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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은 저렇게 세가지.
'ㅅ' 발음이 어려운 아이는 다양한 귀여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옳은 발음으로 다시 발음해줘야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깔깔거리고 말게 된다.

최근, 손잡고는 거의 제대로 발음하게 되었다.

귀여운 발음들이 혹시 짧은 혀- 설소대 위치 -와 관련있을까봐 살짝살짝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몇일 지나면 제대로 된 발음들을 하는 것을 보고 대충 안심하고 있는 중이다.

'승빈이' 발음도 어려워서 얼마 전까지도 '애기'라고 하더니 요 며칠 사이 '승비니'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몇마리 물고기가 들어있는 가운데서 '승비니 물고기'는 참 잘도 찾아낸다.  엄마, 아빠 물고기는 대충 섞어서 말하면서



어제 이모랑 통화하느라 놀아주지 않는 엄마를 보고 자기 좀 보라고 옷걸이에 걸린 옷사이들에서 외쳐대는
'엄마~ 엄마~ 엄마~ (나좀 봐줘! 까꿍)'

팡팡토비 다녀오니 집에 없는 엄마를 찾아 할머니한테
'엄마. 찾으러. 가자. 같이'
가끔 보면 영어의 어순을 따르고 있는 듯도 하다.  그게 더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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