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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아이가 무서워 하는 것

by 알센 2009. 8. 7.
첨에는 할머니가 곰쥐 나온다....했더니 말을 듣는듯.

곰쥐가 약발이 떨어질 무렵....곶감과 견줄만한 호랑이 나온다..를 두어번 써먹다가 전에 악어가 물고기 잡아 먹는단 얘기 해줬다가 악어페이지는 막 넘기고 보지도 않으려고 한게 생각나서 괜한 트라우마(???이런데 쓰는 말 맞나? 뭐 쓸데없는 공포심이랄까.......)를 만들겠다 싶어서 두어번 써먹고 엄마 스스로 포기

그 담에는 달님 안녕 읽어줄까 였다. 아니아니..하면서 말 잘들었었는데
슬슬 이것도 약발이 떨어지고

요즘에는 엄마가 섬그늘에 불러줄까? 하는데...
이것만으로 좀 약한듯 하여..
승빈이가 손을 빨면 엄마가 슬프고 울고 싶고..라고 말하면서 불러주니 좀더 강력한듯 하였으나
사흘만에 오늘 엄마가 섬그늘에 불러줄까를 들으며 손가락을 빨며 잠이 들었다. -_-;

하지만, 아주 졸려서 인사불성일 때가 아니면 엄마가 슬퍼서 울고 싶다는 것은 제법 뜻이 통하는 것 같다. 
손가락 빠는 정도에 너무 심한가?  하지만 사실이 그렇잖나?

밥을 안먹어도 울고 싶고 땀띠나 모기 물린데 벅벅 긁을 때도 울고 싶고 티비만 본다고 우길 때도 울고 싶지만 너무 여러곳에 써먹으면 안될듯 하여 손가락 빨기만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써먹고 있다.

밥은 홍이장군으로 해결하고 긁는건 여름가면 해결될 것이고.....티비는 조만간 집에서 없애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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