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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요즈음의 고민거리들

by 알센 2009. 8. 4.
1. 먹이기
돌지나고부터는 거의 꾸준히 있어왔던 잘 안 먹는 문제.
단거, 짠거, 매운거 다 좋아하는 듯 하고, 밥은 안 먹으려고 하는 악동!
밥위에 좋아하는 반찬을 얹어주면
"그냥~ 그냥!"이라고 떼를 쓴다.
승빈빠는 반찬은 다 싫어하고 밥만 먹으려고 했었다는데.
빵과 국수는 매우 좋아하는데.......
승빈이 때문에 서양으로 이민가야 하나.....

그리고 우유도 안먹는다. 갈수록 줄어들더니 요샌 거의 한모금도 안먹으려 한다.
초코우유도 바나나우유도 소용없다.
대체 우유를 왜 이리 싫어하는걸까?
배속에 있을때 엄마가 좋아하지도 않는 우유를 그리도 열심히 먹었건만....

짝지어서 먹고 뱉어내기도 특기다.
밥섞여 있는 반찬 같이 뱉어내기.
물 뱉어내기 - 이건 순전히 장난 같지만. 아주 짜증난다. 지가 무슨 고래인줄 아나?

2. 배변훈련
여름이라 이참에 잘하면 좋을텐데
오히려 퇴보를 하는 것 같다.
한동안은 쉬 하고 싶다고 쉬..라고 말도 하더니 요즘은 벗겨 놓으면 그냥 적당한데 가서 싼다.
장소도 일정치 않다.
아..이놈의 강아지.
응아는 오히려 낫다.
하지만, 어른 변기위에 앉혀 놓으면
"안돼 안돼...빠져 빠져.."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기저귀 채워 놓으면 싸고 응아했다고 말한다.
언제쯤 기저귀를 빠이빠이 할 수 있을까?

3. 땀띠
유난히 목이 짧은지 목에 땀이 많다.
그래서 올 여름은 그동안은 요새 엄마들은 안쓴다고 의사도 안좋아한다고 해서 안쓰던 파우더를
그냥 달고 살고 있다.
특히 기저귀의 허리 부분에 땀차는거..
그래서 손수건으로 같이 채워주고 있다.
기저귀 허리 부분에는 땀 흡수가 좀 보강이 되면 좋겠는데
우리 아가만 그런건가?
잘 때 목을 마구 긁어대는 것은 정말 우짜면 좋을지....

4. 손가락 빨기, 아무거나 입에 넣기
두돌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졸리다 싶으면 손가락을 너무 맛있게 쪽쪽 빨고
아직도 아무거나 작은 걸 발견하면 다 주워서 입에 넣어본다.
흑. 아무리 하지 말래도 계속 그런다.
심지어 재활용 쓰레기통에 요구르트통 버리러 갓다가 붙어있는 찌꺼기도 뜯어먹고 있다.



그 밖에도 소소하게는 책 한권 끝까지 보지 않고 자꾸 이거저거 빼오기
TV 프로를 볼 때에도 계속해서 딴거 외쳐대기 - 이야이야를 보겠다는데 뭐가 이야이야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맨날 사탕과 까까 달라고 하기
곡예하듯이 위험하게 생긴데 올라가서 사람 놀래키기
블럭은 다 부수라고 있는거고 장난감 집어 던지기 - 다행히 사람한테는 안 던진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위에 4가지는 빨리 해결좀 했으면 좋겠는 문제이다. 모든게 시간이 가면 해결되려나?
이놈의 밥 먹이는 일은 엄마한테는 참 큰 스트레스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마가 굶기는줄 아신다고..

홍이장군 양아록을 사서 먹여봐야겠다.
한약을 좋아하지 않는 소아과 의사 친구도 애가 밥을 안먹여서 그냥 먹이고 있다는 양아록!
그거 먹고도 밥이 싫다고 하면.....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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