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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자전거를 도둑맞다

by 알센 2009. 7. 26.
금요일 퇴근 후 남편이 자전거가 안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목요일 출근할 때도 못봤다고 한다.
자전거는 계단에 예쁘게 묶어뒀었는데..안탄지가 몇달인지..완전 샌삥인데..

토요일 점심을 먹으러 나가며 보니 방화철문 뒤에 두꺼운 자전거 잠금 장치를 뚝 짤라내놓고 버려놓은 게 보인다.
경비실에 가서 CCTV도 돌려봤다.
4배속만 되어도 감별이 어렵고 정확히 없어진게 몇시인지도 모르고
경비 아저씨 말대로..그렇게 커다란 장비도 들고와서 짤라갈 놈이면 계단으로도 들고 내려갈수 있다고...
그래서 한 30분 살펴보다가 말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보면서 새치 뽑기를 자주 하는데, -_-;
참 웃기게 보일 것 같았다.

경비 아저씨가 자랑스럽게 한 말 중에는 CCTV 확인해서 도둑 잡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도둑들은 치밀하다고...

23층까지 와서 자르고 가져가다니 그놈 참 대단하다 싶다.

뭐 가난한 사람이 돈이 너무 없어서 가져갔나 싶다가도 자르는 도구도 사려면 돈들었을텐데..하는 어이없는 생각도 같이 들고 정말 몇번 타보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좀 아깝다 싶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자전거는 계단에 묶어 놓으면 도둑맞을 수 있다는 교훈도 얻었으니까.

에이, 타다가 넘어져서 치료비가 더 들어버려라.


@이제 학교다닐때 잃어버린 자전거 3개에 +1개... ㅠ.ㅠ
@@난 자전거를 소유할 팔자가 아닌게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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