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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드라마 이야기

by 알센 2009. 7. 22.
승빈이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보다 보니 주말, 그리고 병원에 있을 동안 많이 봐주셨다.
내조의 여왕, 떼루아, 선덕여왕, 결혼 못하는 남자, 신데렐라맨, 찬란한 유산 등등.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형태를 분석해 보게 되었다. -_-; (참 할일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요즘이야.)

1. 유머가 많은 드라마가 좋다.
환상의 커플
채널/시간
출연진 한예슬(안나조), 오지호(장철수), 박한별(오유경), 김성민(빌리박), 김광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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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까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환상의 커플인데 이 드라마에는 유머가 참 많았던 것 같다. 
웃겨서 좋아했던 드라마들 중에는 쾌걸 춘향, 일지매(이준기 나오는거), 마녀 유희 등등...내조의 여왕도 웃겼다.
특히 김남주의 상상씬들과 태봉이가 나오는 씬들이 많이 웃겼지.
말해놓고 보니 유머가 많다기 보단 유치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 위에 있는 것중에 결혼 못하는 남자도 꽤 웃기는 것 같고 신데렐라맨은 특별히 웃기진 않지만 권상우의 가벼움이 좋다.


2. 악역이 없는 드라마가 좋다.
네 멋대로 해라
채널/시간
출연진 양동근, 이나영, 이동건, 공효진,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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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도 역시 생각나는 것은 환상의 커플.  김성택이 웃기는 악역이었었지..
내조의 여왕도 극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악역은 없고 이혜영도 착해지고 철저하게 김창완네 부부 하나만 혼내주니 이런 류의 결말 아주 좋아라 한다. 그런면에서 주인공이 악역 조연의 괴로움을 너무 당하는 드라마는 보긴 하지만 너무 안타깝다.  찬란한 유산에서 김미숙이 한효주를 괴롭히는 것 같은 부분 말이다. 
신데렐라맨에서 한은정도 약간 그런 것 같고. 악역 아닌 악역이 되어버린 마이산도 짱나기도 했다.
네멋대로 해라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같은 예전에 좋아했던 드라마도 악역이 없었던 것 같다.

3. 오해는 적당히
- 드라마에선 늘 주인공 둘만 빼고 주변 인물들과 보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때로는 그런게 너무 갑갑하다. 

4. 빠른 전개
일지매
채널/시간
출연진 이준기(일지매), 박시후(시후), 한효주(은채), 이영아(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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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선덕여왕 너무 느린 것 같다.  두회씩 묶어서 한 회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덴장..어제는 선덕여왕 마지막에 "공주님, 덕만이는 여인입니다." 그 말이 계속 생각나서 잠도 못잤다.
그담엔 어찌 될지는 다음주가 되어야 알 수 있다니.
그런 면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일지매.


뭐 등등이고 혼자 드라마를 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쓸데 없는 생각들은
선덕여왕 보다가 신데렐라맨을 보니 여기도 쌍둥이 저기도 쌍둥이인데 또다른 쌍둥이 드라마인 부활에 나왔던 엄태웅은 역도 나오는구나.
선덕여왕
채널/시간 MBC (2008년 방송예정)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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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왜 이러나??)
엄태웅과 엄정화는 한명은 KBS에서 (SBS던가? 결못남이?) 한명은 MBC에서 시청율 올리느라 애쓰고 있구나.
(사실 나는 이 드라마를 둘다 좋아한다.)
동생은 지진희를 보고 하얀 거짓말의 형우같다고 했다. ㅍㅎㅎ
동생은 한복이 나오면 무조건 재미 없다는데 나도 대체로 그런 편인데 일지매가 예외였었고 선덕여왕은 계속 보니 잼있다. 다음 내용도 궁금하고.
떼루아는 내조의 여왕이 아니었어도 망했겠다.  6회까지 봐도 도무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한개도 없다.  아...재미없는 김주혁. ㅠ.ㅠ
신데렐라맨은 있는지도 모르는 드라마였는데 은근히 잼있다. 윤아의 연기는 새벽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안티가 없는 것일까? 가수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서라는 분도 있고 워낙에 예쁘다는 분도 있다. - 측근 중에.  근데 왜 난 윤아만 보면 얼굴이 크다는 생각이 들까? 물론 이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밖에 우리 권책이 강추해준 찬란한 유산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재미는 못느끼고 있으나 - 가문의 영광이 난 더 나았다 - 40%를 넘는 국민드라마이기도 하고 그 시간에 보기에 딱 적당하고 어쩌고 등등...조강지처클럽도 그렇고 아무래도 그시간이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기에 무척 괜찮은 시간이라서 시청율이 높은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든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드라마란 것은 아무리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할일 없는 사람한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서 보다보면 계속 보게 되어 있다라고나 할까............
대체 환상의 커플을 넘어서는 역작은 언제쯤 나와 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