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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는 삶..그만큼 열심히 안했으면 적당히 행복해할줄 알아야 하는 삶

by 알센 2009. 5. 6.
육일약국 갑시다육일약국 갑시다 - 10점
김성오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좋다.  읽기 쉽다.  어찌보면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큰 거부감은 없다.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싶기도 하고 저만큼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나를 둘러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어디 누가 성공할 것 같은가 한번 짚어보기도 했다.

또 이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얘기로는 외다리 보험왕 얘기가 생각이 났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봤던 고승덕 변호사의 글도 생각이 났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고 하면 될래나?  저사람들 모두 남보다 더 가진 것은 돈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부모를 잘 만난 것도 아니고 - 음..부모는 정말 못만난 사람들도 많으니 반듯한 가치관 만들게 해주는 부모를 가졌다는 것은 충분히 잘 만난 것이겠지만 일상적인 부모님의 모습이니까 - 남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인것 같다.

나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을 해본 적이 있던가? 
남의 성공을 배아파하기도 하고 남을 무시하기도 하고 어렵다고 쉽게 포기도 했던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스윽 해보면서 뭐 그만큼 적당히 했으니 이렇게 사는 것도 감사하고 행복할 일이라는 엉뚱한 결론 -_-;;;;

간단히 내용을 소개해보면 다른 책소개와 다를바가 없겠지만 그래도 해보자면
4.5평이라는 약국 개업의 최소요건을 만족하는 작은 공간에서 그 약국을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 남달리 노력한 일들 언제나 손님들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던 일들이 나온다.
영남산업이라는 LG전자의 부품업체를 맡았을 때의 이야기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약속을 잊거나 늦게 나오는 남들을 짜증도 화도 내지 않고 괜찮다고 넘기면서 협상의 유리한 조건에 섰던 일.
협상의 유리한 조건에 서는 것을 둘째치고 책의 내용만을 봐서는 이사람 부처 같다. -_-;
또 1등하려고 아둥바둥 살지 말라는 부분은 살짝 손들어주고 싶은 내용이다.  그냥 적당히 2-3등만 유지하다보면 덜 스트레스 받고 어느날인가는 저절로 1등이 되어 있을것이라는 - 근데 2-3등 하려는거나 1등하려는거나 크게 다른가?

보기에 좋은 크리스찬의 모습인것도 같다.  굳이 다른 사람한테 교회를 다니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자기는 교회 다니는데 남들보다 훨씬 베풀면서 살면 다른 사람들도 "역시 교회를 다녀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나 할까.


살때는 할인을 많이 해줘서 산것도 있는데 삼성에서 휴가가는 사람들한테 추천하는 책 1위라고도 한다.
연휴기간동안 읽기에 나름 잘 고른 것 같다.

또 뭐...회사생활하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도 들었나? ^^
열심히는 차치하고 더 긍정적으로 더 즐겁게 살자..라고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와중에도 사소한 일로 남편한테 짜증을 내는 우리네 인생 ㅠ.ㅠ 이론과 현실은 너무 달라......ㅠ.ㅠ)
 

http://arsene77.tistory.com2009-05-06T09:12:58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