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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이번엔 샌프란시스코 -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by 알센 2009. 5. 25.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8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밝은세상

구해줘와 비슷하고 약간 더 재미있는 책이다. 
소재도 워낙 비슷하고 배경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너무 비슷해서 김민종의 노래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 표지도 비슷하다.  같은 책인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넘어가면서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되고 끝나고 책장 덮을 때는 잼있네..싶은 느낌이 들어 별점은 4개 주었다.

아무래도 구해줘는 이랬는데 당신은 이렇다..라는 비교를 혼자서 계속하게 된다.

지난편 구해줘에서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오더니.
이번에는 30년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원래는 과거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작은 바램만 이루려고 한 것이었으나
어디 인간의 마음이 그런가? 화장실 갈때와 나올 때가 다른데.
이젠 운명을 거스르려는 갖은 잔머리를 쓰고야 만다.

나비효과 영화에서처럼 미래는 그런 노력들로 인해 다소 뒤죽박죽이 된다.

젊은 작가구나 싶은 점은 오바마 대통령도 사용할 것 같은 아이팟을 들고 30년 전으로 돌아갔다던가 막 "애플"이라고 불리는 컴퓨터가 개발되었을 당시를 (아이팟과는 30년 쯤 차이가 나는구낭) 무대로 한다는 것도 왠지 잼있다.

그렇게 시키지 않았는데 책장 앞에 나오는 작가의 얼굴과 등장인물인 프랑스에서 미국에 건너온 친구 매트를 매칭시켜 상상을 했다.
.
다음장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계속 궁금하게 했고 특별한 반전은 없지만 그렇다고 뻔한 다음 장면도 아니었던 점이 좋았다.
그리고 배경 무대가 샌프란시스코였는데 내가 아는 미국은 샌프란시스코가 다 이기 때문에 왠지 배경들이 상상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표지는 다음부터는 푸른색 톤으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여름이니까 ^^

그리고 결말을 알려주면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는데 나름 해피엔딩이다. ^^

http://arsene77.tistory.com2009-05-25T02:44:19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