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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반전에 반전..그리고 케이트윈슬렛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미지

by 알센 2009. 4. 6.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 10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이레
베스트셀러이면서 서평도 많아서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만큼 괜찮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왠지 꼭 4.5를 주고 싶다는.. 뭔가 아쉬운면이)
내용은 전혀 몰랐었는데
초반부에는 헉...이것은 하이틴 로맨스류의 내용에 낚인 것인가 싶었으나
예상했던 대로 정체를 감추고 싶던 그녀의 정체는 OOO(스포일러가 되지 말아야지)이었었지만
그 뒤에 또 한번의 반전은 예상 못했던 바였다.
아~~!! 하는 안타까운 탄식이 내 마음속에서 조용히 나왔다고나 할까.

그리고 후반부의 느낌은 우행시와 비슷했다.  그런 잔잔함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되돌아봄과..

작가가 혹시 케이트윈슬렛을 상상하면서 쓴 것은 아닌가 싶다.  완전 완전 완전 너무나 딱이다.  외모의 묘사도 케이트 윈슬렛 말고 다른 사람은 안될 것 같고 다소 어려운(?) 조건들에서도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그 도도함. 끝까지 지키고 싶은 자존심. 그녀는 정말 멋있는 것 같다.

마지막이 내가 좋아하는 식의 유치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처음 몇페이지를 읽을때와 달리 뒤로 가면 갈수록 재미가 있고 느껴지는게 있는 책이었다.
아네트 베닝이 나왔던..뭐였더라? 그 잔잔한 로맨스 영화 보면서 자고, 잉글리시 페이션트도 매우 지루하게 본 나로서는 영화보다 책으로 봐서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영화는...케이트 윈슬렛이 상상하던 느낌대로 나오는지 한번 볼까?

그런데,  책값이 할인을 많이 한다 싶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새책이 왜 오래된 책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일까?

http://arsene77.tistory.com2009-04-06T14:35:39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