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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책과 아이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되새겨 주는 유대인식 교육

by 알센 2009. 3. 25.
세계에서 통하는 사람을 만들어라세계에서 통하는 사람을 만들어라 - 8점
앤드류 서터.유키코 서터 지음, 남상진 옮김/북스넛
이 책에서는 두가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나는 자녀의 주변에 늘 책을 가까이 두라는 것과 더불어 부모가 같이 책을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아이를 믿고 자율적으로 독립심을 가지고 자기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훌륭한 성공사례 5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좋은 면에서 보면 참 좋은 책이다.
하지만, 비판의 시선을 살짝 가지고 본다면 주식해서 돈 잘 번 사람들의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
그렇지만, 이왕 육아관련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좋겠지?

성공한 5사람은
 
본인의 자녀들에 대한 바램은 성적에 관계 없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많은 이야기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부분에선가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암시하고 있다.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때부터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관점(사실 직접적인 표현은 없는데 그냥 그런 느낌이랄까)이라는 것이 맘에 든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그냥 책만 옆에 놔두고 돈 없어도 교육에는 신경쓰고 - 사교육 아님.  무료 학교를 포함하는 공교육을 말함.  혹은 자율 학습 ^^ - 저는 그래서 자유롭게 자랐고 결국에는 이길저길 돌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자율적인 교육에 특히 아들의 자율적인 교육을 위해서 아빠가 책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아빠가 책을 읽지 않아도 걱정할 것은 없다 라고 하면서 나오는 이야기는 맘에 안들었다. 
뭔가 아빠를 책을 읽게 할 방법을 소개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 우리집 상황 - 그것이 아니고 아빠는 책을 안 읽는데도 아들이 뛰어난 지적 욕구를 보이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열정과 성의가 있는 열성 엄마와 지나치게 심한 극성 엄마에 대해서도 나온다.  열성 엄마를 지향해야 한다.

나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직업이 몇가지 있다. 
물론 안 되었으면 하는 직업도 몇가지 있다. -_-;  
책에서는 그런 것은 좋지 않다고 나오지만,  이런 직업이 어떤 어떤 면에서 좋은지는
어린 아이가 혹은 고등학생이 되어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 워낙 어른들의 현실적인 문제지만
최선을 다해서 어릴때부터 알려주고 싶다. - 물론 내가 그 직업들을 다 겪어 본 것이 아니라서
그 직업에 종사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물어보면 과반수 이상이 "그렇지 않아요"를 외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대체로는 주변의 해당 직업 종사자들 몇몇과 직간접 인터뷰(수다)를 통해서 혹은 이어지는 우리 부부의 오랜 토론을 통해서 직업 만족도가 유난히 높다고 생각되는 것들이다.
이렇게 나만의 열성엄마 방식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이 책의 의견과 상반되는)

서점에 서서 읽어도 금방 읽을 수 있는 얇고 글자도 큰 책이라는 면에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우리집 애 아빠한테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http://arsene77.tistory.com2009-03-25T13:45:50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