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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창고

내가 워커홀릭이라 느껴질 때....

by 알센 2008. 12. 30.

엔트루를 다니면서 이만큼 기간동안 이렇게 적은 개수의 플젝을 한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고...이만한 방대한 규모의 플젝을 한 사람은 단연코 같은 플젝을 한 사람 말고는 없을 것이다. - 이것은 성공도 실패도 기네스북에 기록되리라 사람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는 바로 그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벌써 이 씨리즈의 세번째 오픈이고 나의 두번째 오픈이고 일전에도 비슷했다고 치면 세번째 오픈인데도...오픈할 무렵이 되면 완벽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기억이 와르르 와르르 쏟아진다.  이것도 챙겼더라면 좋았을 걸...저것도 챙겼더라면 좋았을 걸...  정작 더 잘 챙길 사람들이나 더 능력있는 사람들은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도 맘이 편치 않고 그렇다고 회사에 앉아있어도 딱히 다다다다 내가 처리할 것들이 많지도 않다.  늘 그때 아차 빼먹은 것 때문에 잘못되는 꿈이나 꾸고..

머리도 지끈 아프고 하던 차에 싸이에서 오래전에 본...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그림을 보았다.  헛......정말정말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그 그림!!!  나는 워커홀릭인게야.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나봐. 머리가 지끈 아픈 것은 단순히 감기 때문이었던 것이야......라고 생각하며 깜짝 놀라며 아이메신저를 켜고 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