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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9/28 차이나 팩토리 - 대학로 점

by 알센 2008. 10. 20.
목동에서 서너번 방문해서 갈 때마다 흡족했던 차이나 팩토리를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이사온 우리집에서 가까운 대학로점에 방문해 보았다.  미용실에 앉아서 머리 하믄서 정확한 출구를 오즈로 검색.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50m쯤 걸어오면 베니건스 건물 3층에 있다.  사실 이 건물 5층에 있는 와인/스파게티 레스토랑도 아주 좋다.  다음에 다녀온 후엔 후기를 꼭 적어야지.

이래저래 상황이 꼬여서 서울시내를 한바퀴 돌아서 온 동생이 투덜투덜 했지만 먹고 나면 그 정도 불만은 사라질거라고 믿고 있었다.  처음 와보니까. ^^

인테리어는 목동점보다 나중에 생겨서 그런지 확실히 더 좋아보였고..메뉴는 똑같았는지 조금 다른지 잘 모르겠다.  늘 먹던 연어 어쩌고 샐러드가 안보여서 못시켰는데 2주쯤 뒤에 간 목동 점에는 여전히 있었으니 못 본것인지 메뉴가 조금 다른 것인지는 몰라 몰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메뉴 주문하는 표를 준다.  분식점처럼.  뭐 몇개 이렇게 적혀있는.  그리고 차이나 팩토리 처음이신가요? 하고 친절하게 묻는다. 처음이어도 요런 글을 읽었다면 굳이 처음이라고는 안해도 된다.  인당 3가지씩 요리를 고르는 것이다.  다양하고 깔끔한 중국요리(일부는 퓨전요리)를 조금씩 맛보는게 이집의 특색이다.
간혹 배도 부르고 맨날 먹어본 것은 지겨우니 - 여러번 가본 - 프리미엄으로 1개만 시키는 사람도 있다.  뭐 추가요금이 약간 있던가 그렇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가 좋다.

잘 모르겠을 때는 "Best"라고 메뉴 뒤에 써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 주문지를 사진찍어 왔어야 하는데..아숩. ^^
그런데 간혹 실수로 "고추""고추""고추"라는 의미의 매운 음식이란 것을 Best로 착각하기도 쉽게 표시되어 있다.  그러니 자알 보고 Best를 꼭 고르도록 하자.

Best만 골라도 얼차 9개가 된다. Best 중에서 내가 별로였다고 생각한 것은 찹쌀탕수육 하나.  그리고 해물 짜장면은 안시킨다.  어디서든 먹을수 있는 메뉴인 것 같아서 .

무한 리필이 되는 차도 준다.  나는 주로 쟈스민차를 먹는다. 따뜻하고 맛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서 준다.

셀프 무한 리필 되는 딤섬은 차이나 팩토리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이다.  일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이집만의 특색인지..딤섬 종류가 아주 많았다.  그렇지만 연유에 찍어 먹는 금교 은교는 없었다.  대신 춘권 비슷한 튀김 류가 여러가지였다.  역시 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
게눈 감추듯이 한 세접시쯤을 먹었다.  세명이 왔다고 하면 종류별로 3개씩 이쁘게 담아 준다.  맛있다. ^_^
그리고 목동점에서 보았던 동물모양의 앙꼬빵은 없었다.  승빈이도 없었기 때문에 꼭 필요하진 않았다.
아가랑 갈 때는 아주 좋은 딤섬인데...

노이져님이 배가 너무 고프다며 딤썸만으로 부족하다고 후식 쪽에 가서 "감자 그라탕"을 가져온다고 하신다.  그 분이 가져온 감자 그라탕은...달달했고 튀겨져 있었다. "고구마 맛탕"과 "감자 그라탕"은 끝 글자와 글자수가 같다.  참 헷갈리는 이름인 것이다. -_-;;;

몽골리안 비프.  맛있다.

이 메뉴는 뭘까.. 목동점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고, 이름도 잘 생각이 안난다.  그러니까 이날 처음 먹어본 대표적인... ^^  역시 맛있다.  새우 요리네.

새우 마요네즈 XXX. 새우튀김을 달콤한 마요네즈 쏘스에 찍어 먹는 것.  당연히 맛있고 당연히 Best다.

이 메뉴는 Best는 아니었던 것 같다.  Best인가? 하지만, 나쁘진 않다.  매운 사천식 낚지 볶음과 꽃빵..뭐 이런 비슷한 이름이었을 거다.

해물 관자 볶음.  팔보채 비슷한데 좀더 깔끔하고 관자가 많이 들어있다.  그럳네 이미 한참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이것은..해물탕면??? 이름이 머였을까 모르겠지만 아무튼 짬뽕이다.  괜찮다.  이런 보통 짜장면집에서 먹는거랑 비슷한 메뉴는 지양하지만, 남편이 이날은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켜줬다.

하이난식 볶음 쌀국수.  내가 아주 좋아하는 메뉴이다.  (왼쪽)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찍을 생각이 들었다는.  대체로 남들도 늘 만족스러워 했다는.....늘 모지란 느낌이었다는 ㅠ.ㅠ  사실은 두개씩 시키고 싶다. 과일 휴식은 그냥 많이 갖다 먹으면 된다.  이점도 목동점과는 다르다.  목동은 몇조각 이쁘게 짤라져서 접시에 담긴 과일과, 아이스크림이나 차가 후식으로 나온다. 호두 알갱이가 들어있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인데 어쨌거나 리필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

아이스크림도 가져와서 먹을 수 있고


맛있는 카푸치노도 먹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목동점보다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목동 사는 사람이 굳이 대학로 와서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고 대학로에 있다보니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 보다는 젊은 연인(??)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약간 달라진 점들이 생긴 것 같다.

역시 동생은 아주 만족스러워했고, 언니가 서울 시내를 빙빙 돌리는 X개 훈련을 시켰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연극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 5-6번 정도 가본 것 같은데, 아직 지겹지 않다. 색다른 분위기에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은 중국요리라고나 할까? 약간 비싸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
주말에는 인당 25K정도 했었고, 평일 낮에는 아마 20K정도 할 것이다.  할인 전 가격이고 할인을 20%정도 받으면 아무래도 나을 텐데 이날은 아무도 할인카드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는....
CJ 계열이라서 해당 카드가 할인이 된다.  VIPS 할인되는 카드면 아마 다 될거다.  그리고, KTF 할인이 된다.  먹고 나면 만들어주는 패밀리 카드도 10%인가는 할인이 되고..
그치만 카드를 갖고 다니는 것은 항상 귀찮아서 말이지

차이나 팩토리가 좋아서 씨티 신세계중에 요런 CJ라인들 할인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신용카드를 하나 발급받았다.

아웅. 또 가고 싶다. 적당한 기념일 껀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