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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마보니

by 알센 2008. 10. 1.

"용산 맛집"을 검색어로 해서 찾은 어느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견한 곳.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근사한 저녁에 영화 보려 하다가, 휴일근무가 길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검색하고 저렴하다는 가격에 밑줄 쳐가면서 분위기는 과연? 하면서 어렵사리 찾아간 곳이다.

아이파크 몰의 5층..이던가 6층에 위치해 있고, 동/서 중에..음....기억해내려니 어렵다. 그냥 information하나 들고 찾기를 강추한다.  우리처럼 밑도 끝도 없이 언젠간 나오겠지 하고 헤매면 안나올 수도 있다.

입구도 찍었다 생각했는데, 작티로 찍었나보다.  우와..케이블 연결해서 핸드폰 사진을 다운 받으면서 작티의 메모리에 사진은 옮기지도 않고 있는 이 게으름은 또 무어란 말이더냐.

입구쪽에 앉아서 기다리는 곳에 장식이 예쁘다.

밥 먹는데 우리가 앉은 벽쪽에서 보이는 모습.  약간 노란 톤이 나는 것이 쏘렌토와 비슷한 조명색깔이지만, 맛은 비슷하고 피자도 다양하게 있어서 좋고, 가격은 거의 반값이다.  소렌토...언제부터 그렇게 비싸졌을까?

마보니 빵.  괜찮다.  바삭하게 구운 피자 끝부분과 비슷한 맛에 안에는 살짝 비어있다.  엄청나게 담백하다.  승빈이 먹이기에 괜찮을것 같다. ㅋㅋ


크림소스 스파게티 마니아인 나는 날치알 크림 스파게티와 해산물 크림 스파게티를 놓고 고민하다가 주문 받는 사람한테 둘 중에 어느게 더 많이들 찾냐고 물어보니 매우 당황해 하는 종업원에 내가 더 당황스러웠다.  그런 질문 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나보다.  그런데 한참 고민을 하더니 '둘다 많이 찾으시는데, 날치알을 좀 더 찾아요' 하는데 - 날치알이 800원 더 비쌌다.  아무래도 가격 때문인 것 같았다.
먹으면서 약간 뻑뻑한 감에 해산물-조개들이 넘실거리는-크림 스파게티를 시킬 걸 그랬다는 생각이 약간 들었다.
나는 오리지날 카르보나라(?? 오리지날 맞나?  그 왜 베이컨과 계란이 들어가는..계란이라...흠)는 조금 느끼한 것 같아서 주로 해산물 크림 스파게티를 더 많이 먹는 편이다.  사실 새우와 날치알도 해산물인데 국물이 뻑뻑한듯하여 그냥 조개 들은게 더 좋겠다 싶더라는 - 거참 말 많다. ^^
그치만 가격대비 성능비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최고 비싸서 8500원이다. ^^ 그러고보니 부가세는 별도다.


피자는..가격이 얼마였더라. 스파게티보다 쌌다.  그리고 맛은 매우 좋았다.  그래서 피자 두판 시킬껄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그냥 페퍼로니 먹었는데, 나는 다른 것들 - 채소가 듬뿍 올라가있는 이라든가 - 도 먹고 싶었다. 다음에는 나도 피자 먹을래. 한판씩 잡고 먹어보자고.

그리고, 해벌쭉한 나..... 신났다.  하루종일 신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증 증세가 계속 되고 있네.....

용산 근처에 비싸지 않게 따뜻한 분위기에서 (캡숑 짱 무드 잡고 이런건 아님 ^^) 피자 먹고 싶다..할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요새는 왠지 피자헛 피자는 안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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