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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당산역 바지락 칼국수

by 알센 2008. 9. 26.
점심시간이 여유가 있을 듯하여 보쌈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했는데, 결국은 참석율이 저조하여 둘이 먹긴 넘 멀고 많아서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그렇지만 위치를 찾으려고 검색을 하다 발견한 평을 잘 적어준 블로거가 있어서 나름 보람이 있었다.

다른 블로거 리뷰

승빈이 작은집에만 가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  승빈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맘에 드는 음식점을 발견하면 워낙에 마니아가 되시는 스타일이시고 또 맘에 드는 음식점이란게 저렴하고 맛 좋고 양 많은 곳이어야 해서 자주 발견되지도 않는다.

이집이 바로 그런 곳이면서 또,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열광하시는 이유는, 그것은 바로 우리 팥죽돌이 승빈이 때문이다.  요근래는 모르겠으나 팥죽이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팥칼국수에 국수 건져 먹고 남은 것은 승빈이가 다 먹을 정도다. 빨리 달라고 입을 아주 크게 크게 벌리고 다가온다. 

트랙백에 달린 - 지금도 트랙백을 어느쪽에 거는 것이 맞는지 감이 안오고 계속 헷갈린 쥔장 - 글을 읽으면 아주 자세히 나온다. 

우리는 어른 6명과 아기 1명이 가서 보쌈 + 칼국수 1 + 팥칼국수 1 + 왕만두 1을 시킨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보리밥도 있고 보쌈에 같이 나오는 칼국수 국물도 있고 해서 양이 부족하지는 않다.  그러고 보면 참 저렴한 식사이다.  3명이면 보쌈1이 적당할거 같고 4명이면 보쌈1+칼국수1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팥칼국수를 좋아한다면 그걸루 하구.  보쌈에 칼국수 국물이 나온다는 것을 꼭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단, 내가 좀 부담스러운 점은 승빈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가 집이 전주라서 팥칼국수 마니아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다.  사실 태어나서 몇번 먹어본 적도 없고 그냥 있으면 먹는 정도인데다가 사 먹어본 기억은 더더욱 없고 엄마가 별미로 해주면 맛있기도 했던 기억만 있고 갑자기 생각나서 사먹어 본적은 있을리도 없는지라..... '니는 팥칼국수 먹어야지~'라고 생각해서 말씀해주시면 참 난감하다.  그래서 세번째쯤 갔을 때는 '저 그냥 칼국수가 더 좋아요'라고 했다는.

그리고 블로그에 쓴 분은 보쌈에 커피향이 나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 난 고기 냄새 안나고 참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보리밥도 좋아한다.  참기름 맛은 나는 줄도 몰랐다. ㅋㅋ  열무김치는 정말 맛있는거 맞다.  왕만두의 평범함에는 정말 동감동감...대체로 승빈이 아빠가 다 먹는다.  난 왕만두 대신 칼국수1을 더 시키고 싶다.

그럼 이상, 목동권이나 영등포권에 산다면 보쌈과 칼국수를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딴데 안가봐서 모르지) 장소로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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