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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by 알센 2012. 9. 3.
안철수의 생각안철수의 생각 - 10점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김영사

베스트셀러는...대체로 늘 괜찮으면서도...나말고 다른 사람들..특히 나랑 취향도 다르고 공감도 잘 안되는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생각에..살짝 꺼려지기도 한다.  그런데..대선을 앞두고 어떤 생각ㅇ르 하나 궁금했다. 

 

조국 교수님의 진보집권플랜을 읽었을 때의 무지몽매에서 받았던 쇼킹함보다는 살짝 덜했지만...어쩜.......중산층인 내마음을..내 생각을...내 의견을 ....잘 대변했을까...싶었다. 

물론, 내가 이분만큼 똑똑하지도 이분만큼 잘 알지도 이분만큼 말을 잘하지도 않지만서도......

너무 많은 부분에서....막연히 이래야 하지 않을까? 라고 감히 페이스북에도 쓰지 못하고 혼자 하거나 남편과 나름 우리끼리만의 생산적인 토론을 했던 - 우린 대체로 잘 통하는편 - 이야기들이...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나보다 더 잘 정리했고..그래야 이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그러면서도 논리정연하게..반박의 여지 없이 ..이야기 한다 싶었다. 

 

나름 주변에 숱하게 똑똑한 사람들도 보이지만....

순간순간들에 원칙과 상식과 대승적 관점에서 말 바꾸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별로 보지 못했는데....

 

아~!

왠지 기대감이 든다. 

물론...나는 이날 이태...나름 잘 살아왔고...조국으로부터 혜택이라면 내가 세금 내고 아빠가 세금낸만큼 받을만큼 받아왔지만.......

운이 좋았던 부분도 많았고 나름 열심히 했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이들한테 내 어릴적보다 더 멋진 미래를 줄수 없을 것 같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그런 부분에서....아..살기 좋은 나라 되는거구나..................요런 생각이 살포시 든다. 

 

정말로 살포시. 

 

한편으로 이래도 저래도 못된 사람들도 많고 ..이래도 저래도 법망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출산휴가 1년쓰고 복귀한 레지던트 와이프를 보며..전셋집에 살며....회사를 운영하며 직접 경험한 것....정치는 안했지만 민생과 관련한 꽤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한 듯하여...더 믿음이 간다. 

경험보다 소중한 재산은 없으니까... 

 

대기업에 대한 비난은...대기업의 직원으로서....사실 불편한 부분이었었는데....비난하는 부분을 콕 집어서. 긁어주는...- 뭐 저런 비난의 부분은 조금 고쳐져도 사업에 당장 큰 무리가 가지도 않거니와...임직원으로서 오히려 장점들이 더 많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무릎팍도사나 힐링캠프에 나올 때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아마도 그 방송들마저 보면 너무 반해버릴 것 같다. 

 

알게 모르게..참 똑똑하면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잘 되길 바램........

 

한번 더 읽고 말겠음~!

 

http://arsene77.tistory.com2012-09-03T14:27:22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