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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쓴 약은 안 먹을래요

by 알센 2011. 10. 21.
요즘 우리집은 감기와의 전쟁중.
독감 예방주사도 꼼꼼히 맞았는데.....
그 감기 증상...이주전쯤 애기 아빠 증상과 똑같아서.....엄마는 속으로 살짜쿵 짜증이 난다.
유치원에서 옮아온거 아니고 아빠한테 옮은거 같단 말이지...
애아빠가 되어갖구선 건강관리에 대따 유의해야지....일교차 심한날 옷이나 춥게 입고 다니구 말이야!
반성하시오!!

여태까지 약 잘먹던 빈군.....
왜 갑자기 돌변했는지 약먹기가 싫어요...하고 약먹을 때마다 한바탕 전투를 벌인다. 
발악을 하고 울기도 하고 한모금 먹고 우웩 하고 게워 놓기도 하고....
깔고 앉아서 코를 잡고 먹여보기도 하고....
이래저래 흘리는 약도 많고 에너지와 시간 소모도 엄청나다....
게다가 약을 잘 안먹으니 낫지도 않고...
기침이 심하니 자다가 토해서 이불을 빨아야 하는 때도 여러번 - 몽땅 다 울엄마의 몫.....
하루는 자다가 열이 올라서 내 방문을 두드렸다는데.....
요즘 무엇이 그리 피곤한지 콜콜 자느라 몰라서
애엄마가 애아픈데 잠도 잘잔다고 혼까지 났다.

아.............대체 왜 갑자기 약을 그리 안먹는걸까?
감기 증상이 약할때 포도맛 콜스민을 몇번 줬고..해열제 어린이타이레놀도 쓰지 않은데
조제약 중 항생제 때문인지 쓴맛이 많이 나서 그런거 같긴 한데...
여태까진 잘먹었다구.....

잠시 그러고 말거지???
계속 그러면 확 병원에 입원 시켜 버린다? _-_ <-- 이런 협박도 해보지만.할머니도 엄마도 맘이 약해서...요까이일로 입원 시킬 수 있을까? 

일이주만에 살이 1키로는 넘게 빠진 듯 하다.
찌울 때는 엄청 힘들었는데..빠지는건 왜그리 쉬운지... - 나랑은 완!전~ ! 반대네 ㅡ,.ㅡ

작은녀석은 안스럽긴 하지만.약도 잘먹고 토도 안하고 놀기도 잘하니..그렁그렁 가래끓는건 어쩔 수 없어도 덜 심란한데....
큰녀석! 너 진짜 이러기냐궁......

내일도 약먹일 시간이 두려울 뿐이다. 흑. 빨리 약 먹고 빨리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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