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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복직은 다가오고.................

by 알센 2011. 7. 8.
아 심란심란............

요즘들어 승준이의 활동범위가 부쩍부쩍 넓어지고 있다.  배밀이도 매우 빠른 것이었구나.......

승빈이가 작은 공간에서 꼼지락 꼼지락 아기자기하게 노는 아이일리가 없으니 온집안을 어질러놓고 다니면 찌꺼기들 쫓아다니며 치워주기 바쁘다.  얼마전에 뉴스에서는 리튬전지 삼킨 아이 이야기가 나오던데....
큰아이의 장난감은 작은아이한테는 온통 위험물들이다.
워낙 부수고 놀기를 좋아하기 여기저기서 작은 부속품들이 계속 나오고....
어른용 레고와 점토 부스러기들.....휴.....

나도 귀찮아 죽겠는데 엄마가 이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생각하니......
승빈이만 키워주실때는 그렇게 힘들겠다 생각을 별로 못했었다.  나보다 워낙 애를 잘보시기도 하고..
그런데 두아이를 맡기려니 이젠 미안스러운 맘이 든다.  와중에 요즘은 엄마 친구분들이 워낙에 엄마 생각을 해주시느라 대체 는 왜 봐주냐고 그러는 분들이 많아서... ㅠ.ㅠ

이유식은 이제야 시작하고 분유는 아직 시작도 안했고........

두아이 엄마가 컨설턴트 한다는건 이기적이라고 하는 지인도 있는데...아...심란하다...........

요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  남편도 잘해준일보다는 잘못하는것들만 매번 오래 생각나고 아들도 이뻐 죽겠을때는 잠깐이고 말안듣고 말썽피우는일만 주로 생각나고...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떄인 듯.

다 잘될 것이야~~!!

요즘들어 승준이의 활동범위가 부쩍부쩍 넓어졌다.  또래발달보다 전혀 늦지 않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배밀이도 어찌나 빠른지..이러다 배밀이 대회 일등하는거 아닌가 싶다. - 손수건 두개 쥐어주면 바닥도 잘 닦고 자기 흘린 침도 알아서 닦고 참 편리;;;

승빈이는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서 온 집안을 어지르고 다닌다. 쫓아다니면서 작은 아이 움직임에 걸릴 수 있는 것들을 치워주노라면 얼마나 많은 운동이 되는지 모른다.  이 아이 안낳았더라면 정말 뚱보아줌마가 되었을뻔했다.  감사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엄마레고와 점토놀이가 최고다.  여기저기 찾느라 눈운동도 시켜주고 점토놀이는 반드시 추가 걸레질까지 시켜서 운동량도 증가시켜준다.  리튬전지를 삼킨 아이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그런 좋은 정보를 미리 주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우리집에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행복을 혼자만 누리는게 아까웠는데 울엄마도 같이 누리게 해 드려서 다행이다.  힘드실때도 있다지만 손자들 애교와 미소에 다 잊으시는 것 같다.  아이들은 또 얼마나 할머니를 좋아하는지. 엄마 친구분들중에 대체 애는 왜 봐주시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이런 행복은 상상도 못하실 것이다.

이제 이유식도 시작했고 분유도 다음주나 그담주부턴 한번씩 먹이기 시작할 계획이니 출근하기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두 아이는 나중에 컨설턴트인 엄마를 자랑스러워해주었으면 좋겠다.  뭐 아님 말고.  어쨌든 나를 필요로 하는 일터와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어 참 행복하다.


- 오호...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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