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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레고 듀플로 피트스탑 + 메이터 체험기

by 알센 2011. 5. 31.

맘스다이어리의 레고 듀플로 체험단 모집 이벤트.....두번 떨어지고 세번째 드디어 붙었다. ^^  사진보다는 생생한 느낌을 솔직하게 적어보고 싶었다.  경쟁율이 앞에 두번보다 낮아진듯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살면서 당첨된 이벤트중 가장 큰 껀인 것 같고...가격을 떠나 엄마의 약간의 노력으로 아이한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 일이었다. 

레고 체험단 당첨을 계기로 궁금했던 레고의 역사에 대해 잠깐 알아보았다.

영영사전의 정의 : a construction toy consisting of plastic bricks and other standardized components that fit together with studs
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B%A0%88%EA%B3%A0
네이버 백과 : http://100.naver.com/100.nhn?docid=827338

그런데 두 백과사전의 내용이 조금 다르다. ^^ 네이버 백과가 좀더 맞지 않을까 싶지만....어쨌거나 위키백과에서 창립자가 세웠다는 10가지 원칙은 주목할만 한 것 같다.

1.놀이의 기능성이 무한할 것
2.남녀 아이 모두를 위한 것
3.모든 연령의 아이들에게 맞는 것
4.일년 내내 가지고 놀수 있는 것
5.아이들의 건강과 편안함을 고려할 것
6.적당한 놀이 시간을 지킬 것
7.발전,환상,창의력을 증대 시킬 것
8.더 많은 놀이의 가치를 증폭시킬 것
9.쉽게 보충할 수 있을 것
10.품질이 완전할 것

작은 레고블럭은 정교함에 있어서 레고만의 딱딱 맞춰지는 그 느낌에서 기분좋은 특별함이 있고 듀플로에서는 부드러운 마무리와 정교함, 색감이 기본적으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유행하는 그때그때의 시대를 반영하는 씨리즈들! 그것도 레고만의 특별함이 아닐 수 없다.  10가지 원칙에는 없지만 내구성도 레고의 특별한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승빈이보다 열댓살쯤 많은 친척들이 가지고 놀던 레고들도 아직도 할머니집에서 훌륭한 장난감이 되어주고 있다. 그런데 6번...시간을 정해놓고 놀아야한다는 원칙은...음....부모가 잘 알고 해주지 않으면 레고는 그냥 하루종일도 잘만 가지고 놀던데 하루종일 티비보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나은 듯 해서 놔두는 편이지만. ^^

레고회사에서 착한 아이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얘기해줬다.  택배가 온다는 소식을 주말여행중에 들어서 얘기해주니 내내 집에가서 빨리 레고하고 싶다고 한다. 승빈이 태어나고 마련해준 장난감중에 최고인듯 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뿌듯했다. - 아이패드2 이벤트가 아닌 것은 아쉬었지만. ^^

피트스탑은 남자 아이들한테 오랫동안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The Cars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레고 상자를 열고 그 안에서 눈에 익숙한 귀여운 차들이 나오자 여간 반가워하는게 아니었다.  처음보는 거라고 맥퀸과 귀도 말고 카트차(이름은 찾아보니 프란체스코...^^ 2에 등장한 모양이다.)를 더 좋아했다.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색깔들이란 이야기도 해주고 싶었지만 아직 너무 어려서 생략.

집에 있는 듀플로는 바쁜 정비소와 놀이터를 만들수 있는 기본 블럭이 있었는데 거긴 책이 없어서 책 보고 만드는 것은 엄마레고라고 했었는데 이건 책이 들어있어서 좋다.  다섯살이 되니 책을 보고 그럭저럭 혼자서도 만들수 있다.  - 이녀석 왜 아직도 야무지게 꾸욱 눌러서 맞추지 않는 것인지...엄마가 도와주는 것을 좋아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화장실 다녀오니 피트스탑을 혼자 맞춰놓았다.  ^^뿌듯했다.  원래 들어있다고 써 있는 블럭보다 훨씬 많은 수의 빨간색 기본 블럭과 초록색 기본 블럭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그걸로는 레이싱 길을 만들어보았다.  피트스탑에서 차를 살짝 밀면 블럭이 살짝 쓰러지면서 미끄럼타듯이 내려간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인가? 안부서지게 밑에다가 다른 블럭을 더 받쳐주면 가끔 차가 뒤집히기도 한다. ㅎㅎ 미끄럼틀을 만들수 있는 판이 생겼다는 것도 좋다. ^^

카 책을 꺼내놓고 나오는 차인가 아닌가 찾아보기도 했다.  귀도는 맥퀸을 위한 피트크루라서 맥퀸의 타이어랑 같은색의 타이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꼬마는 이제 다 만들었으니 바퀴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자동차들의 바퀴를 모두 다 바꿔본다.  참, 귀도 밑에 바퀴는 찾는데 한참 걸렸다.  하마터면부품 하나 빠졌다고 전화할뻔 했다.  혼자서 완전 다르게 생겼다. ^^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귀여운 귀도.  차들 위쪽에도 블럭을 덧붙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과녁도 붙여보고 깃발도 달아보고 이것저것 해보는 재미도 있다.

유치원 가기전에는 피트스탑을 만들고 놀았는데 돌아온 다음에는 메이터를 개봉해보았다.  아~~~ 이건 정말 원래의 메이터의 웃긴 캐릭터도 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다.  대포가 나가는 레고라니.....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 ㅠ.ㅠ  그런데......5개월된 동생이 있는 집에서는 조금 고민스러운 아이템이다.  행여나 실수로라도 동생한테 발사하면 대략난감할듯하다. - 세기가 심하게 다칠만큼은 아니고 마무리도 동글동글하게 잘 처리되어 있긴하다.  갓난아기만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을듯.  과녁만 놓고 쏘기로 약속에 약속을 거듭하고 논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  정말 대박이다.  메이터 안에 들어있는 오렌지색 작은 블럭.  첨보는 색이라 깜찍하다. 역시 레고의 예쁜 색감 - 물론 엄마 레고에서는 많이 보아온 색깔이었지만.. ^^ 이 상자에도 역시 여분의 블럭들이 들어있다.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보고 참 좋다. 그런데...메이터는 견인차가 아니었던가????

이번엔 상자뒤를 보고 피트스탑이 아닌 다른 모양을 만들어보았다.  이것도 역시너무 즐겁다.  엄마가 많이 도와줘야 하지만. - 혼자 잘 만드는 아이들도 있던데 얘는 혼자서 만들면 절대로 책대로 만들지 않는다.  아이들의 창의성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되니까 아쉬어도 별수 없다.  - 요즘은 레고를 배우기도 하는데...개인적으로는 그런 클래스는 그닥 반갑지는 않은 것 같다.  아이 유치원에도 큐릭스 시간이 있는데 똑같은 모양을 다 같이 만들어보는.....기본적으로 만드는 요령을 배우기엔 괜찮은 것 같기도 하지만 - 책대로 만들어도 그담엔 거기다 블럭을 더 붙여서 곧잘 변형들을 만들어내곤 한다.  아니면 완전 기초공사부터 마음대로..ㅎㅎ

이거 참 다양하게 가지고 노는 맛이 있다.  내일은 또 무엇을 만들고 놀까....레고블럭은 정말 질리지도 않고 1녀닝고 2년이고 즐거워하지만 이번껀 개봉할때부터 너무 좋아한다.  아직은 처음이라 블럭을 섞지 않고 갖고놀고 있지만 - 메이터는 섞었지만 - 바쁜 정비소 시리즈랑 비슷한 것들도 많고 색감도 비슷하고....조만간 다 섞어서 더 멋진것들을 많이 만들어 줄 것 같다. 

그리고...레고회사의 선물....이거 말 안듣는 개구장이 안들한테 완전 약발 최고다.  밥 잘먹고 동생 잘 보살펴주고 유치원도 잘다니고 수영도 잘하고 치카치카도 잘해서 준거라고..잘 안하면 레고회사에서 도루 가져갈거라고 하는 엄마의 귀여운(-_-;;) 협박에....뭐든 다 너무 잘한다.  다음에는 내가 사서 선물할때에도 레고회사에서 선물 받았다고 해야겠다.  여러모로 행복한 체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