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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실질적인 부분은 아숩….

by 알센 2010. 10. 25.
정리 플래너정리 플래너 - 6점
제니퍼 베리 지음, 안진이 옮김/나무발전소

어릴 때부터 오죽 정리를 못했으면 이런 책을 방가이 구매했을까.

근데 계속 화장실에 두고 읽는다. ,.  왠지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책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두세가지 아이템에 대한 상세한 실행지침이 나오기 보다는 52주 계획이라고 52개쯤? 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에 대해 상당히 일반론적인 정리 방법이 제시된다.  하지만, 이 책의 의미는 내가 검색해서 일일히 그 일반론들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랄까?  그래서 나 같은 사람한테는 있어도 나쁘지 않을 책 같다.

그래서 반복해서 자꾸 읽고 있다.  -_-;

이러다 정리 이론에만 빠삭한 사람이 되겠다.

 

별거 없이 정리의 첫번째 노하우는 버리기.  휴지통에 버리든 기부를 하든 중고로 판매를 하든 우짰든 1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일단 버린다..같은 이야기들이다.  참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버릴 때 괜히 버리면 찾을 일 생길 것 같은데이런 생각을 하면 자기 암시에 의해 그게 필요한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어려운 점은 이부분인 듯 하다.  그런 생각을 하지 말고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그러니까 정답인듯.

 

덕분에 집에있는 수백만가지의 애물단지 중에 닌텐도DS 8cm짜리 일주일 신었던 구두를 처분하였다.  닌텐도는 옥션에 저렴하게 올렸더니 올린날 바로 판매되어 버렸고, 구두는 동생 친구한테 동생한테 밥한끼 사주라 하고 넘기기로 했다.  우리집 신발장에서 썩는 것보다 얼마나 잘된 일인지…….

 

앞으로도 계속 화장실에 두고 계속계속 반복해서 읽어야겠다.  정리플래너를 직접 부르는 방법도 있다지만, 그것은……왠지 돈XX스러워서.

 

다음 계획 중인 것은 오랫동안 맘먹고 안하고 있는 세탁조 청소 맡기기~! 얼렁 알아보러 가야겠다.

 

@기본적으로 정리를 쫌 하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돔 안될거 같아요.  나처럼 정리 못하기 중증 환자한테는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나은듯합니다.

http://arsene77.tistory.com2010-10-25T06:26:30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