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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4

입술에 구멍나는 줄 알았잖아! 승빈이랑 하루종일 있어보니 블로그에 남겨놓고 싶은 황당한 에피소드가 대체로 하루에 다섯가지. 그런데 남길 시간은 없고..... 며칠전 사건. 밥을 안먹겠다고 거부하는 승빈이를 혼자 놀라 냅두고 엄마랑 맛있게 밥을 먹고 있었다. 장난감 별로 없는 외갓집이라 펀치를 장난감 삼아 갖고 놀라고 줬다. 종이에 나란히 구멍 2개를 뚫어 돼지코라고 돼지도 그려주면서 같이 놀아줬더니 펀치의 다른 이름이 돼지코가 되어버렸다. 신나게 돼지코를 갖고 놀던 승빈이가 비명을 지르더니 울면서 펀치를 입에 물고 와서 '빼-빼!'를 외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입술이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았는데 대체 우찌된 일? 상황이 긴박하여 사진을 찍고 웃고 있을 여유가 없어서 설명을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을 올린다. 저기 초록색으로 된 부분에.. 2009. 8. 14.
떼쟁이 승빈이와 예준이의 만남 일요일 오전, 벌써 가냐고 아쉬어하시는 할아버니, 할머니를 뒤로 하고 오랫만에 첫친구 예준이도 만나고 하나님도 만나고 하려 교회에 갔다. - 엄마는 교회에 가서 기도시간에도 옆사람과 애기 얘기를 하고 있는 딴따라 신자지만, 아이한테 적당한 신앙심을 갖게 해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차에서 한잠 잤으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자는 녀석을 데리고 사람 많은 영아부 예배당으로 들어가니 빽빽대고 운다. 간신히 안고 노랑 옥수수 과자도 손에 쥐어주고 일어나서 다른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예쁜 것들을 구경하고 다녔다. 어~어~! 하면서. 교육전에 다녀왔다가 자랑할 심산으로 들고온 뽀로로 책을 예준이한테 보여주었다. 바로 집어가는 욕심쟁이 예준이. - 지극히 정상스러운 정도일 것이다. 친구가 하면 .. 2008. 11. 17.
1995년 6월 29일 스크랑 정이 언니랑 대전 시내에서 영화를 보고 들어오다가 버스안에서 뭔가 황당한 뉴스를 들어서 정말이야? 정말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것이 김일성 사망 소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래서 앞사람과 당당히 오천원빵 내기를 했다. - 알센은 이길 거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아니면 500원 이상 내기는 안한다. 그런데 앞사람이 자기가 군대에 있을 때 - 동사무소 방위일 때 - 김일성이 죽었는데 95년에는 제대한 후였다고 한다. 슬슬 자신감은 꺽이고..검색해보니 1994년 7월 8일......으음...뭐하다 들었었을까? 이소식은????? 그리고 1995년 6월 29일은 햇수는 내가 2학년 스크가 1학년 정이 언니가 3학년이었을거니까 95라고 생각한거고 6월 29일은 도리 생일이라서 안까먹고 기억하는 .. 2008. 10. 28.
드럼세탁기도 무섭네 오늘의 사고 기사 아침에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를 찾아보았는데.. 라디오에서 들은 기사랑 토씨 하나 안 틀리다시피 똑같구나.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맘은 얼마나 미어질까. 아가들한테는 모든 것이 즐거운 놀이가 될 수도 있고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구나..... 7살이나 되어도 세탁기에 들어가서 질식해서 죽을 수도 있다니.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인지력은 몇살쯤에나 생기는 것일까? 베란다 창쪽에 애기 책꽂이를 사서 둬야지 생각하면서도 장난치다가 유리가 깨지면 어쩌나 이런 쓸데 없는 생각도 종종 하고...... 혼자서 놀게 놔둬야지 싶으면서도 애한테 위험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될까....멀리서라도 지켜봐주는 것이 꽤 오래까지도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모래도 가지고 놀게 .. 2008.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