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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1995년 6월 29일

by 알센 2008. 10. 28.
스크랑 정이 언니랑 대전 시내에서 영화를 보고 들어오다가 버스안에서 뭔가 황당한 뉴스를 들어서 정말이야? 정말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것이 김일성 사망 소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래서 앞사람과 당당히 오천원빵 내기를 했다. - 알센은 이길 거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아니면 500원 이상 내기는 안한다.

그런데 앞사람이 자기가 군대에 있을 때 - 동사무소 방위일 때 - 김일성이 죽었는데 95년에는 제대한 후였다고 한다.  슬슬 자신감은 꺽이고..검색해보니 1994년 7월 8일......으음...뭐하다 들었었을까? 이소식은?????

그리고 1995년 6월 29일은 햇수는 내가 2학년 스크가 1학년 정이 언니가 3학년이었을거니까 95라고 생각한거고 6월 29일은 도리 생일이라서 안까먹고 기억하는 날이었는데....대체 이 날은 무슨 일이??????

"삼풍 백화점 붕괴" 였었던 것이다. 
아.......대학교 1,2학년 시절에 사회적으로 탈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삼풍 백화점 붕괴, 불로초 먹고 영원히 살 것만 같았던 김일성의 죽음, 성수대교 붕괴, 무장공비 침투(뭐 옆에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언젠지 모른다), 지존파 어쩌구..등등........아마도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도 비슷한 시기였을지도

햐...그 때도 참...말세다 말세다...했던 때엿던 것 같다.  게다가 새 천년을 맞이하기 전이어서 정말로 2000년이 오긴 오는 것일까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시절이고.

어쨌거나 도리 생일날에는 삼풍 백화점에 무너졌다.  그리고 귀신이 나와서 도저히 못 살 것이라던 그 곳엔..아마도 아파트인지 주상복합인지가 들어선 것으로.......

이래서 미디어 회사는 망하지 않는가 보다.  사람들이 살면서 끝없이 사건과 사고와 많이도 일어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