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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 창고22

미끄럼틀이 좋아요 지난 선거날 옆단지 미끄럼틀에서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구석에 쳐박아둔 미끄럼틀을 꺼내줬다. 놀이터에서 타는거 보니 이 높이도 부족한듯하여....올릴수 있는 한 올려서.. 너무너무 좋아한다. 어린이집에서 계단도 혼자 제법 올라간다 하더니..계단도 완전 혼자 잘 올라가고...미끄럼틀을 거꾸로도 올라간다. 그러나......느릿느릿하다가...형한테 두어번 밀려서......바닥에 제대로 쿵! 하고 떨어졌다. 흑...이마 한가운데 멍이랑 이유를 알수 없는 피스크래치자국이 생겨버렸다. 빨리 나아야할텐데.... 어쨌든 미끄럼틀에 두 아이를 묶어놓고 나니 수월한 오후와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좋아할 걸 진작 꺼내줄걸 그랬다. 아이 엄마가 게을러서는..정말 아무것도 안된다니깐........ 2012. 4. 22.
둘째는 강했다... 형아가 갖고 노는 것은 다 뺏어야 직성이 풀린다. 주로 울면서 엄마 아빠한테 뺏어 달라고 호소하곤 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놔뒀더니 이젠 힘으로 뻇으려고 덤빈다. 헐.........웃기는 녀석이다. 형아가 자전거를 탄다. 작은거 타다 말고 쪼르르 달려와 형을 끌어내린다. 표정이 장난 아니다. 그러다 안되면 물기도 한다. ㅡ,.ㅡ 누가 호랑이띠 아니랠까봐.....순딩이 떼보 첫째는.....동생때문에 울기도 하고 아랑곳않고 힘으로 제압하기도 한다. ㅋㅋ 둘째는 강하고..귀엽다. 누구는 어린이집 가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맨날 울기만 했다는..사람도 몇 안되는 어린이집 생활 일주일만에 그럴라고....타고 난 것이지..... 아~~ 구여운 놈. 2012. 4. 8.
십사개월 아이랑 놀기 태극기 어딨어? 쪼르르 달려가서 높이 매달아놓은데로 팔을 쭈욱~~~ 뻗어서 손가락 세우고 "어, 어!" 한다. 호비 가져와봐~쪼르르 달려가서 호비 인형을 들고와서 가져다 준다. 전화기 어딨어? 쪼르르 달려가서 벽에 걸린 전화기를 향해..손가락 세우고 "어, 어!" 한다. 양말 어딨어? 쪼르르 달려와서 굴러다니는 양말을 집어들고 발을 들어 신기라고 한다. 하하하. 이렇게 즐거운 똥개훈련이.....-_-;;;귀여워 죽겠다. 사진찍고 싶지만..엄마는 일어나서 카메라 가져오기도 귀찮고 가져오면 똑같은 표정으로 눈 땡그랗게 뜨고 쪼르르 쫓아다닐거 같지도 않고.....그래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함을 아쉬어하며맘껏 눈으로 행복을 느낀다. "엄마""아빠""물""됐다" 밖에 못하지만 이제 알아듣는 말이 엄청 많구나~~~~.. 2012. 3. 29.
창립기념일이라.... 집에서 놀구 있다. 큰아이는 유치원에 가고.....작은 아이는 졸린다고 보채다가 우유 먹고 잠이 들고 할머니는 친구들 만나러 가시고.... 난 오늘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등본 뽑으려 컴 앞에 앉아있다. 아.......티스토리에 줄간격이 바뀌었구나. 어색하다. 단락 간격이 바뀌었꼬, 줄간격은 그대로인거 같기도 하고.... 14개월...얼마 안있으면 15개월이 될 껌딱지 떼쟁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하루에도 열두번씩 맘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아니다. 승빈이 낳기 전에도.....이랬다 저랬다 하루에 열두번씩 고민했던 것 같은데......지금은 달리 방법이 없긴 하다. 네살때까지 승빈이 끼고 있던 할머니도..떼쟁이, 욕심쟁이 승준이 보기는 넘 힘들다고 하신다. 이녀석...애교 많게도 늘 와서 안기나 싶더니... 201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