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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 창고

미끄럼틀이 좋아요

by 알센 2012. 4. 22.

지난 선거날 옆단지 미끄럼틀에서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

구석에 쳐박아둔 미끄럼틀을 꺼내줬다.  놀이터에서 타는거 보니 이 높이도 부족한듯하여....올릴수 있는 한 올려서..


너무너무 좋아한다.  어린이집에서 계단도 혼자 제법 올라간다 하더니..계단도 완전 혼자 잘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거꾸로도 올라간다. 


그러나......느릿느릿하다가...형한테 두어번 밀려서......바닥에 제대로 쿵! 하고 떨어졌다. 


흑...이마 한가운데 멍이랑 이유를 알수 없는 피스크래치자국이 생겨버렸다. 

빨리 나아야할텐데.... 


어쨌든 미끄럼틀에 두 아이를 묶어놓고 나니 수월한 오후와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좋아할 걸 진작 꺼내줄걸 그랬다. 


아이 엄마가 게을러서는..정말 아무것도 안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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