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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

by 알센 2009. 10. 27.
그것은 부모가 참 바보스러워진다는게 아닐까?

오늘 아침에는 마이엘지티비에 뽀로로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몇일전 전화하면서 뽀로로 안나온다고 무척 투덜댔었는데 언제부터 나왔을까??

암튼 뽀로로를 몇개 보여주다가 할머니가 뽀로로 지겹다고
딴거 틀어줘야겠다고 해서 수퍼와이를 틀어줘야겠다고 했더니

'수퍼와이~!' 한번 외쳐주더니 하는 말
'뽀로로가 더 좋은데.........'

할머니와 엄마는 깜짝!!
어느새 더 좋은 것을 알게 되었구나.

엄마가 더 좋냐고 아빠가 더 좋냐고 물어면 대답을 회피하길래 모르는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아들.

따로 '더 좋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줄 필요도 없이 어느새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기뻐한다.
굳이 남의 집 애랑 비교하자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도
그래도 매 순간 순간이 기쁘다.

첫걸음을 할 때 그것이 10개월이었든지 15개월이었든지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이런 마음이 주욱~~~~ 가야할텐데..
초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입시 스트레서에 허덕이는 아이와 부모들을 보면서
걱정이 된다.
(이민가야 해 -_-)

바보는 항상 행복하기만 할 것이라고
욕심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는 얘기를 가끔 하곤 했는데
요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맘이 그런 바보 같은 게 아닐까 싶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먹일 때마다 힘들어하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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