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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엄마, 케익 먹어

by 알센 2009. 10. 21.
책속에 있는 케익을 자꾸 집어서 갖다주는 승빈이.
"아~ 너무 맛있구나. "
케익을 어떻게 엄지와 검지로 고로케 콕 집어 오는 것인지.

다 먹었다고 하면 "인제 없네?" 라는 추임새까지 넣어 준다.
그놈의 책속의 케익은-사실 피자인데 정정해주기도 머하고 해서 내비둠- 떨어지질 않는다.

할아버지도 좀 드리랬더니 할아버지가 가끔 손을 꽉 무는 것이 두려웠는지
조심 조심 들고 가더니 - 손에는 물론 아무것도 없다. 상상속의 케익만이 -
할아버지 앞에 가선 "슛! 골인~" 하고 던지는 흉내까지.

한 30분은 케익 먹기 놀이를 해주었다.
옛날엔 생일 축하 노래만 나와도 울던 녀석이 요샌 불끄기도 지가 하려고 하고 많이 컸다 싶다.


@이런 즐거운 장면을 묘사할 때는
@@내가 작티는 왜 샀나 싶다. - 작티가 안좋다는게 아니고 안찍는 엄마의 게으름에 대한 이야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