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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승빈군 보약 먹이기

by 알센 2009. 9. 20.
지난번 홍이장군에 이어
친구들 집에 다녀온 이후 우리애가 가장 날씬하다고 했더니
보약도 한번 먹여보라고 해서 경희대 병원 가는날 승빈이 약도 같이 지어왔다.

시간이 어정쩡해서 나 진료받고 하는 동안 할머니 손을 잡고 소아과에 다녀왔는데
체중을 간호사가 얼마나 대충 쟀는지 13키로라고 하니 선생님이 체중 정상인데 왠 식욕부진? 이라고 했다고
의아했던 것이...소아과 쌤들은 애들 대충 보면 날씬한지 통통한지 알거 같은데...싶었다.

다시 말씀드리니 나이가 지긋~~하신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체중 상관없이 규중탕-이라고 한 것 같다. 이름은 안써있어서 모름-이라고 먹이면 좋다고
차분해지고 소화도 잘되고 - 언제 차분하게 해달랬나?-한다고 먹이고 한 1년있다 또 오라고..
(네이버 찾아보니 안나오는 것으로 봐서 이름이 틀렸나보다.)

암튼 가격은 아이들 전문 한의원에 비해서는 매우 저렴한 편.
그런데 맛이 써서...........설탕이라도 타 먹이랬는데
아주 먹이기가 힘들다.
내가 두어번쯤 먹여봤는데 25ml정도가 한번에 먹일 양인데
한번은 강제로 먹일려고 입벌리고 약병으로 짜넣었더니
좀있다 다 뱉었다.  아까웠다. ㅠ.ㅠ

살살 달래면서 사탕 준다고 하면서 15ml정도는 먹이겠는데 그 이상은 힘든거 같다.
따뜻한 것은 싫어하니 데워 먹이지도 않고 그냥 미지근하게......

50ml짜리 15포를 먹여야 하는데 한 3-4포 먹인것 같다.

홍이장군의 효과인지 보약의 효과인지
단순히 약한 목감기를 열흘 가까이 달고있다 나은 것인지
전주에 내려가서 그런 것인지
내려가서 연이틀 밥도 잘먹고 우유마저도 잘 먹고 있다고 한다. - 우유는 하루에 50ml도 안먹으려고 했었는데

다른 이것저것도 아이한테 좋다면 해 주고 싶은데
밑져야 본전이라고 많이 비싸지도 않고
아무래도 대학병원이고 하니 중간이상은 되겠지 싶어서
달래서 마저 먹이고 1년있다가 또 가봐야겠다.

우리아들 보약 많이 먹고 용가리 통뼈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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