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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신세계 백화점 본점 일식집 와라이의 회덮밥

by 알센 2009. 3. 24.
와라이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3-1 2층
설명 신사동에 위치한 정통 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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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곳은 명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 10층의 와라이였지만 아쉬운대로 ^^)

시험을 마치고 맛있는 것을 먹어줘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씻고 인터넷을 뒤지고 문닫았는지 전화도 해보고 등등 하다가 찾아간 곳이다.

깔끔했고, 약간 비쌌고 - 그 동네 땅값과 신선한 재료와 맛을 생각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 - 그리고 맛있었다.

초장에 밥 비벼 먹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남편은 삼치구이를 시켰고, 나는 먹고 싶었던 회덮밥을 시켰다.  다른 몇몇 집들에 비해 블로그들의 사진을 보고 유난히 끌린 이유는 연어회가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아직 핸드폰속에서 졸구있으니..내일 올리고)

전채?로 매우 조그만 계란찜과 샐러드가 나온다.
기분이 좋으니 그것마저도 좋다. - 사실 정말 정말 작았지만
(먹다 만 사진을 올려서 죄송...또 깜빡했음. --;;)



제법 오래 기다려서 회덮밥과 삼치구이가 동시에 나왔다.
가격은 각각 16,000
남편은 20,000짜리 알탕 + 삼치구이를 시키지 못한 것을 내내 후회했다.

뷰티가 아르고보다 사진이 잘 안나온다고 투덜거리고 있는 남편

회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  특히 좋아하는 연어회도 듬뿍. 
사실 내가 훈제 연어만을 보던 어린 시절에는 연어회를 좋아하지 않았다. - 안먹는다는 것은 절대 아님
어느날 일식집에서 먹어본 싱싱하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연어회 맛을 본 이후로
완전 좋아하게 되었다.

옆에 밥은 따로 나온다.  그릇의 1/3은 회로 꽉 차있다.  주황색으로 연어회가 살짝씩 보인다.

누구 말대로 같이 나오는 꽁치도 참 맛있다.  이렇게 깔끔하게 나옴.  (반찬은 없지 ^^)

연어를 잘 보이게 하고싶어서 뒤적거려 봤는데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ㅠ.ㅠ

회가 참 많아서 한 숟가락 뜨면 밥알이 몇개..회와 야채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보통 푸드코트에서의 회덮밥은 초장 맛으로 먹었었는데 초장을 별로 많이 넣지 않고도 매우 맛있었다.

남편의 삼치 구이도 뭔지 모를 신선함이 풍겼다. - 삼치를 직접 사서 구워본적이 없으니..솔직히 잘 모른다.  그냥 그래 보였다.
삼치구이만 찍을껄....좀 썰렁해 보인다.  하지만 맛은 참 괜찮더라는. 
밥이 작아서 남편은 한공기 더 먹었다.  물론, 공기밥은 서비수~다.


푸드코드 외에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일식집에서 등등 - 호텔 고급 레스토랑은 아예 안가고 - 에서 밥을 먹을 때
회사 다니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_-;  왠지 모르게 외벌이가 되면 좀더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교는 아웃백이나 일식집에서 점심 정식을 먹으나 비슷한 가격인거 같은데...일식 정식이 난 더 떙겨..라는 거였다.  그래서 매일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계속 일식정식을 먹다가 - 점심으로 비교하니 아웃백이 만원 정도는 쌀거 같긴 하다 - 지겨우면 아웃백을 한번씩 먹어야겠다고.....

어쨌든 담에 또 나름 근사한 회덮밥 생각이 나면 가기로 했다.
초밥에 밥 비벼먹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도 먹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