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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고

강남칼국수 in 전주

by 알센 2009. 8. 30.

이름은 칼국수인데 콩국수가 더 맛있다는 추천해준 친구 말대로 칼국수도 괜찮았지만 콩국수가 정말 맛있엇다.
굵은 면을 쫄깃~하게도 삶았다.
콩국수 국물은 완전 두유다.  국내산 검은 서리태콩으로 했다는데 검은 색깔도 드문드문 보인다.
정말 맛있다.

왕만두와 칼국수도 괜찮았다.
왕만두는 피가 얇은 것이 맘에 들었고 당근이 다른 집보다 눈에 보이게 많이 들어가 있고 고기 냄새 없이 맛있게 요리되어 나왔다.
칼국수는 국물에 곰탕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나처럼 바지락 칼국수나 김치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 아마 추천한 친구도 그렇지 않을까 - 조금 덜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바지락이 나름 많이 들어있으니 괜찮고 같이 먹지 않았지만 곰국시라는 회사 앞 곰탕에 말은 국수를 왕좋아하는 승빈빠는 상당히 좋아하겠다 싶었다.

간하는데는 자신이 있는지 간장이나 소금은 따로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필요 없이 괜찮은 맛이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보쌈을 안주삼아 쏘주를 마시고 계신 아저씨 두분이 있었는데
거기 보쌈도 맛있어 보였다.

칼국수와 콩국수는 5천원 - 콩국수 큰거는 6천원 - 왕만두는 4천원
가격도 괜찮고 음식점도 깨끗하고 넓고.
근래 전주에서 먹어본 곳중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드는 곳이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전주나 천안 같은 서울이 아닌 작은 도시에서는 맛있다는 곳은 흔쾌히 찾아 나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서울에서는 동,서,남,북의 끝쪽에 있다 하면 멀어서 꺼려지는데.

당산역 근처의 바지락 칼국수 집과 비교해 보면 팥칼국수보다는 콩국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음식점 모양새도 이 집이 훨씬 좋다.
다음에 승빈이 아빠 꼭 데리고 가야지~


송천동 대명아파트 근처에 큰길에서 파리 크라상을 끼고 돌아서 약간 내려가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