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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대통령 하기 정말 어려워 ...

by 알센 2009. 1. 3.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괜히 생겼을까?  "관"이라는 것이 상징하는 벼슬자리의 어려움을 잘 표현해주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 "관"인 대통령은 통치중 잘했다는 소리 듣기 정말 어려운 것 같고 거의 세계 대통령으로 표방되는 미국 대통령은 그 어려움이 더 클 것 같다. - 그런데도 종종 그런 소리를 듣긴 하는 것 같지?

요즘 블로거 뉴스에 시사 카테고리의 베스트 글들은 99%가 좌파 일색이다.  옆사람한테 읽어보라고 주면 좌파들이 오버한다고 난리다. 그렇다고 이사람이 우파인가 하면 그런건 아니고 단지 객관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랄까.

그럼 좌파가 절대적으로 많아서 그런 글들이 인기가 많을까?  대통령이 민심을 워낙에 못얻고 있으니 게으르고 귀찮고 잘 모로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좌파가 쓴 글들이 마음에 와 닿아서 그런거 같다.

오늘은 애견세와 간판세 이야기가 우습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냥 지방세가 다양해질 수 있는 예시를 든 것 뿐인데 왜 그렇게 오버하냐고 한다. - 물론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고들 했을 때도 왜 그렇게 오버하냐고 하며 실제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애용하시는 분이다.  가끔 블로그에 오기도 했는데 요샌 거의 안오니 뭐. ^^ -

그래서 이 분을 따라 찾아본 외국의 애견세 사례중의 한 가지이다. (애견세의 해외사례로는 검색해도 안나온다.)

아놀드 주지사의 캘리포니아 애견세에 관한 기사
수의사들이 별로 안 좋다고 경고했다는 기사

두 기사에서는 안나와있지만 애견병원에 갔을 때 의료비에 세금을 약간 더 붙여 받는 것은 지방세수를 늘이는 것 외에도 나중에 더 어려운 상황에 애견들을 보살펴 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어딘가 있었다는 것 같다.

어쨌거나 애견을 가족처럼 키우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돈 많아서 키우는 애견도 아니고 가족을 위해서 병원 갔는데 세금을 내야 하다니~! 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돈 많아서 키우는 사람도 있고 외로워서 키우는 사람도 있고 하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먼저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나로서는 세율이나 적용범위의 기준만 잘 세우면 괜찮을 것도 같다는 생각은 든다. 

성형외과는 의료보험 안되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닐까?  애들 예방접종도 보건소에서 해주는 몇가지 필수 예방접종만 무료/저렴하고 나머지는 매우 비싸다는 것이나. 

아무튼 이런 글도 읽어보고 하니 해외에 있는 경우 같은 것을 예로 들어서 얘기한 것 뿐일수도 있는 행동도 워낙에 미움 받는 정부가 하니 더 미운 소리로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대통령은 참 어렵겠다 싶다. 

맘에 들게 하는 부분도 없는데다가 하필이면 세계적 경제 불황이라는 난국까지 겹쳤으니 이 미움은 다음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계속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그러면 이번엔 신관이 명관이 될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