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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재미는 있는데 이전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by 알센 2008. 12. 28.
다크 나이트 (2disc)다크 나이트 (2disc) - 8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워너브라더스
뒤늦게 DVD를 구매하여 극찬하는 사람이 참 많았던 다크나이트를 보았다. 한마디로는 기대보다는 덜 잼있었고 - 인생 최고의 영화라 찬사한 사람들에 비해 - 예상보다는 덜 우울했다. 그닥 우울하지 않고 재미있었지만 배트맨의 느낌보다는 다이하드의 느낌이 많이 있었다.

잭니콜슨과의 비교되는게 두려워서 캐스팅이 참 어려웠다는 조커역..캬..진짜 광기어리게 연기 잘 한다 싶다. 그리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기획/제작의도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원래 의도가 철저한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로서의 배트맨 만들기라면 참 성공한 것 같고 원래 팀 버튼의 배트맨이 가지던 이미지에서 다른 액션물에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뉴욕시처럼 섬에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편에서는 고담시가 미국의 도시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어딘가에 그냥 별도로 만들어진 아주 작은 인공도시라고 상상이 되었고 펭귄맨이나 캣우먼이 등장할 때도 동화속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곳인줄 알았는데 참 미국적으로 그려졌고 특히 마지막 부분도 참 미국적으로 화려하게 끝난 것 같다.  다크나이트라는 단어도 등장하고.

배트맨은 전편과 전혀 닮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어울리고 이것저것 거두절미하고 그냥 바로 배트맨의 활약상으로 그려지니 아주 무난하게 어울리네 안 어울리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뭐든 만들어주는 모건 프리먼 할아버지 나오는 영화마다 항상 좋았고  여주인공은 원래 다른 영화에서도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았었나?  강렬한 인상은 많지 않은 사람인듯.

게리 올드만이 사이코틱한 나쁜 놈 연기를 몇편의 영화에서 한 것 같아서 고든의 선한 연기에는 반전이 있지 않나 계속 감시하고 걱정해야만 했다. 

3편인가 2편의 투페이스의 배경도 괜찮았다.

쭈욱 전편을 한번 훑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집에 DVD가 있었던가....아니면 파일을 찾아봐야 할래나.......

몸살감기로 헤매고 있는 남편과 앉아서 보기엔 재미는 있었지만 길이가 30분만 짧았더라면 더 좋았겠다...싶다.

잼있었는데 다소 평범해져서 별은 네개요~!

요 몇년간 본 몇편 안되는 영화중엔 나는 뭐니뭐니 해도 트랜스포머가......자막 올라가는데 바로 한번 더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었는데 ^^ 

http://arsene77.tistory.com2008-12-28T14:16:430.3810